미시간

북한 작품전시회, 미시간대 남한국학연구소 주최

데이비드 정 교수 전시장 앞에서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평양’ 이라는 제목의 작품 전시회가 미시간 대학교내 Institute for the Humanities Gallery(202 South Thayer St. Ann Arbor)에서 열리고 있다.

데이비드 정 전 미시간대 한국학 연구소 소장은 본 전시회를 통해 자신이 본 북한을 보여주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종교의 자유와 평등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정 교수의 부모는 북한 출신이다. 그런 연고로 2005년 방문한 평양은 정교수에게커다란 충격이었다. 평양 한복판 하늘높이 치솟아있는 주체탑과 미완성된 아시아 최대규모의 유경호텔은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오는 세트장과도 흡사했다. 자동차가 없는거리, 빌보드와 광고간판이 없는거리는 황량해 보였다.

정교수는 평양 기행을 통해 남아있는 잔상을 화폭과 조형물에 옮겼다. 전시장 한복판에 놓인횟불과 평양의 쓸쓸한 새벽을 스케치한 화폭이 동토의 땅의 스산한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정교수는 시각예술가이자 영화 제작자이다. 그의 작품은Boston Fine Arts, Walker Arts Center,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등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전시된 바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2007년 제작한 Koryo Saram(고려사람) 이다. Toronto Reel 아시안 인터내셔널 영화제에서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뽑힌 이 영화에서 정 교수는 동러시아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18만의 한국인들의 이야기가 담아냈었다.

데이비드정 교수는 또 Harvard Summer Study Abroad 라는제목의 특강을 이화여대에서 열고 있다.

본 전시회 는4월 5일부터 5월 21일까지 열린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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