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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 디트로이트 포기할 수 없다

– 데이브 빙 디트로이트 시장 2013년 연두교시에서

데이브 빙 디트로이트 시장 (촬영: 주간 미시간)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데이브빙 디트로이트 시장이 2013년 연두교시에서 디트로이트 재건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디트로이트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주정부가 지원하는 세입의 분배가 지난 10년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주장했다. 작년 디트로이트시는 2009년보다 9천 3백만달러가 줄어든 금액을 주정부로 부터 받았다. 11년간을 통틀어 보면 약7억 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디트로이트는 3억 2천 6백만 달러의 재정 적자를 안고 있다. 또 시정부 운영 경비를 처리하기 위해 1억 3천 7백만 달러를 차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빙 시장은 “3억 3천 2백만 달러의 빚과 13조 8천억 달러의 장기 부채는 전 정부로 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현 정부에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빙 시장은 시 정부의 건축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 2009년 14억 달러이던 시정부 비용을 2013년 11억 달러로 낮추겠다는 것과 13,420명의 시 공무원을 9,696명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시정부의 행정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public lighting authority가가로등 문제를 집중 점검하기로 하고 대중교통 발전을 도모하는가 하면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급료 및 혜택 관리를 아웃소싱으로 처리하도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트로이트 재건을 위해 50년 계획을 제시했다. Kresge 재단으로 부터 받은 1억 5천만 달러의 기금을 바탕으로 경제개발, 도시 재개발, 기반 시설 강화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는 “디트로이트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디트로이트를 포기할 수없다”고 수차례 강조하면서 주정부가 임명할 재정 관리책임자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디트로이트시는 또 Pulte Homes와 공조해서 개인 비영리 단체인 Detroit Blight Authority를 만들어 커뮤니티 청결 작업에 착수한다.

Kresge Foundation과 DTE Energy도 이 그룹에 동참해 올 해 약만채의 버려진 건물들을 철거할 계획이다. 시 정부는 지금까지 약6천 7백채를 철거한 바 있다.

빙 시장의 연두교시를 들은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어떤 대안이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없었다”는 반응이다.

다운타운 재개발이나 사기업들과의 공조 사업등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범죄예방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올해 69세인 데이브 빙 시장은 디트로이트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자신이 재선에 도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
았다. 찰스 퓨 디트로이트 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빙 시장의재선 도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경찰국 구조 조정에 대해
빙 시장은 경찰국 구조조정을 위한 청사진도 발표했다. 경찰국은 지금까지 운영되던 강력 범죄 전담반(violent crimes task force), 이동타격대 (tactical mobile unit),사건 현장 분석팀 (crime scene anaysis unit)을 폐지하기로 했다. 인력난에 재정난까지 겪고 있는 디트로이트 경찰국은 2000년에는 3천명이던 순찰경관 수를 2천명으로 줄일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2012년에는 전년보다 살인율이 12% 상승한 386건이 발생했다.

구조 조정이 끝나면 80%의 경찰관들이 순찰에 투입되고 5%만 행정 경관으로남는다. 4월부터 100명의 추가 경찰관들을 순찰과 범죄수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디트로이트 시는 총기 사용 규제와 갱단 집중 단속을 포함한 효율적인범죄 예방을위해 ‘DetroitOne’이라는 합동 수사시스템이 가동되면 범죄율이 25% 가량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빙 시장은 “우리는 따지고 보면 똑같은 전쟁을 벌이고있는 셈이다. 범죄방지를 위한 전쟁은 우리 모두가 참여해서 해결해야할 문제다. 선출직 공무원들을 물론 우리의 교회들,학교들,커뮤니티 단체들과 우리의 비지니스들이 함께 동참해야한다”고 밝히고 “범죄 예방을 위해서라면 디트로이트 경찰국이 필요한 어떤 지원이라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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