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샌더스 미시간 경선 승리

[마이코리안=김택용 기자] 8일 열린 미시간 예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무소속 출신의 버니 샌더스 의원이 정치적 혁명을 실현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시작된 새로운 바람은 미시간 유권자들에게도 신선하게 받아 드려진 셈이다.

2016 미시간 민주당 경선 출구 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무당파들의 투표 참여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일명 버니 샌더스 효과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수가 70%로 2008년보다 낮았다.

미시간 유권자중 60%가 두 후보들의 정책이 타당성이 있다고 지지했으며 같은수가 샌더스 후보의 정책이 실효성이 있다고 믿었다.

미시간 유권자들은 인종문제에 있어서는 두 후보 모두에게 같은 점수를 주었으나 최근 수년간 인종 문제가 악화되었다고 생각했다.

미시간의 백인 유권자중 70%가 샌더스를 지지한 반면 클린턴 후보는 60%의 흑인표를 얻었다. 하지만 이것은 80~90%의 흑인표를 얻은 타주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후보들의 정직성과 신뢰도
미시간에서도 클린턴 후보의 정직성이 도마에 올랐다. 60%의 유권자들만이 클린턴이 정직하다고 지지했다. 반면 샌더스 후보의

경험
미시간 유권자의 80%가 정치적 문외한 보다는 정치적 경험이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사실이다. 클린턴 후보가 타주에서는 이 부분에서 70%의 지지를 받은 반면 미시간에서는 50%에 그쳐 패인으로 작용했다.

성별 차이
여성 유권자들의 투표가 남성을 앞지르는 가운데 클린턴 후보가 샌더스 후보보다 두배 이상의 여성표를 득표했다.

투표율
2016년 예비 선거에서는 2008년보다 많은 진보주의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미시간의 투표 성향
미시간의 유권자들중 40%가 선출 가능성이나 정치적 경험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변했다. 투표자중 80%가 클린턴 후보의 정치 경험과 선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으나 60%의 유권자들은 정직성이나 공감도에 중점을 두었다. 이 부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샌더스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70%의 미시간 민주당 지지자들은 샌더스 후보가 민주당 지명자가 되기를 희망한 반면 클린톤 후보는 60%에 그쳤다.

30%의 유권자들이 ‘나와 같은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정직도와 신뢰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부분에서 샌더스 후보가 클린턴 후보를 앞질렀다. 미시간의 유권자들중 58%만이 클린턴 후보가 믿을만 한 후보라고 답변한 반면 39%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번 승리로 미시간에 배당된 130개의 선거인단 가운데 센더스 후보가 63개 클린턴 후보가 52개를 가져갔다. 샌더스 후보의 승리에 비해 얻은 것이 많지 않은 셈이다.

샌더스 후보는 “정치적 기득권과 잘못된 여론조사 결과에 반기를 든 미시간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3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를 빗대서 나온 발언이었다. 샌더스 후보는 “미 전역에서 이와 같은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이 배정되는 제도에 따라 지고도 큰 이득을 얻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지금까지 1,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반면 샌더스 후보는 566명에 그치고 있다. 클린턴 후보가 민주당 지명자로 낙점을 받기 위해서는 2,383명의 선거인단이 필요하다.

수퍼 화요일 이후 열린 6번의 경선에서 4번을 승리한 샌더스 후보는 다음주 경선에서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주에는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조리, 노스 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에서 691개의 선거인단을 놓고 양 후보가 격돌한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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