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Federal Trade Commission과 대담

[미시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DTE Energy를 사칭한 사기 전화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 매년 되풀이 되는 수법이었지만 지난 2주간 한인들을 상대로 한 시도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꾼들의 수법은 이렇다. 전화를 걸어 페이먼트가 딜레이되어서 전기를 끊는다며 겁을 준 후에 신속한 입금을 원한다. 이 과정에서 약간 변형된 수법이 추가되었는데 어카운트 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것이다. DTE 관계자는 어카운트 번호를 이용해 손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전화를 받았다면 DTE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 지역도 광범위하다. 2주 전에는 앤아버에서 세탁소를 경영하는 한인이, 지난 주에는 그랜드 래피즈에서 최근에 일식당을 오픈한 한인도 이런 전화를 받았다. 다행히 이들 모두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앤아버 한인의 경우는 DTE 어카운트가 노출이 되어 걱정하다가 DTE 관계자의 도움으로 새로운 어카운트 번호를 받았다. 자신의 어카운트를 악용해 피해를 줄 것을 염려해 신속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들은 DTE 에너지가 빌링 관계로 소비자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들의 전화를 듣다보니 판단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또 종업원이 전화를 받아 급한 마음에 입금을 하려고 했던 일도 있어 종업원 교육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그들을 믿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Caller ID에 찍힌 전화번호가 DTE Energy 회사의 전화번호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요즘 사기꾼들은 Caller ID에 뜨는 번호를 임의대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주간미시간은 이 문제로 Federal Trade Com-mission의 미시간 지역 디렉터인 Jon Miller Steiger를 만났다. 그는 매우 다양한 신종 사기 수법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언어 장애등의 이유로 신고하기를 꺼려하는 이민자들이 쉬운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이런 종류의 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본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http://www.ftc.gov를 통해 사기 관련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신고 및 불만 제보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싸이트에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최근 사기 현황을 알려주며 경고 메시지도 받을 수 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사기꾼들이 다른 나라에 근거지를 두고 있어 근절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사기 형태를 파악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올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사기 형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2016년에 유행하는 사기 형태 Top 10
(1) Tech Support Scams
컴퓨터 기술 지원을 사칭한 형태다. 보통 인도가 근거지인데 대형 컴퓨터 회사를 사칭하며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으니 수리가 필요하다고 유혹한다. 어떤 경우에도 컴퓨터의 remote access 권한을 주어서는 안된다.
(2)Fake/Counterfeit Merchandise Scams
인터넷 샤핑이 증가하는 요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사기 형태로써 특정한 물건을 대폭할인가를 제시하면서 현혹하는 수법이다. 크레딧 카드 정보를 얻기위한 수법으로 보통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3)Pets-for-Sale Scams
애완동물 판매를 위한 웹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유혹하는 형태다. non-returnable processing fee나 운송비조로 거액을 촤지하는데 Moneygram, Western Union, Vanilla prepaid cards나 wire transfer등을 이용한 입금을 요구하며 외국에 어카운트가 있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4)Grant Scams
미국 정부를 사칭해서 그랜트, 정부 승인 최저 이자 대출을 약속하는 형태다. 피해자의 은행 정보를 얻어내기 위한 수법이며 거액의 non-returnable processing fee 촤지한다.
(5)Collection Agency Scams
United States Attorney General’s office나 IRS를 사칭해서 겁을 주며 사기를 치는 형태다. 개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피해자에 대한 대출금 또는 상세한 신상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속기 쉽다. Moneygram, Western Union, Vanilla 또는 wire transfer로 입금을 요구한다.
(6)House/Vacation Property Rental Scams
사기꾼들은 자신들이 소유하지도 않은 주택을 Craigslist나 Backpage에 광고를 내어 유혹하는 형태다. 쾌적하고 고급스런 동네에 있는 주택의 사진을 디테일하게 등재하며 매우 좋은 가격을 제시하기 때문에 속기 쉽다.
(7) Payday Loan Scams(단기 소액 대출)
그랜트 사기와 마찬가지로 유명 싸이트에 광고를 게재해 유혹하는 형태다. 소액 대출을 약속하며 대출금을 입금해줄 은행 어카운트 정보를 요구한다. 하지만 입금용이 아니라 불법 인출을 하기 위한 것이니 주의해야 한다. 확실하지 않는 대출을 위한 사전비용(upfront fees)을 요구하면 의심해 봐야 한다.
(8) Timeshare Resale Scams
타임쉐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연락해서 바이어나 렌터가 있다고 말하고 사전 비용을 요구하는 형태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전비용(upfront fees)을 요구하면 의심해야 한다.
(9) Fraudulent/Fake Check Scams
피해자에게 일정 금액의 수표를 보내어 디파짓하게 한 후 전액 또는 일부 금액의 환불을 요구하며 은행 어카운트 정보를 캐내는 수법이다. 리펀드에 동의해서 은행 정보를 노출하면 그 이상의 금액이 인출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10) Work from Home – Inspecting and Shipping Merchandise
자택에서 제품 인스펙션이나 쉽핑을 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수법이다. 유명한 운송회사와 연결된 싸이트를 제작하여 유혹한 후 Yahoo Messenger를 통해 인터뷰까지 한다. 일을 시작한지 일주일 후 고액의 페이 첵크가 도착하고 입금을 한 후 차액을 리펀드 해 간다며 은행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해 가는 형태다. 물론 입금한 수표는 바운스가 난다.
이 외에도 최근 온라인 데이팅을 통한 사기 수법이 증가하고 있다. 매혹적인 여성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털어가는 수법이다.
사기꾼들은 개인정보를 습득한 후 직접 공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회사에 팔아 수익을 챙기기도 한다. 따라서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면 신속한 신고가 우선되어야 한다.
미시간상공회의소와 본보는 이와같은 고충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관련 세미나 및 민원 처리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한인들의 관심도에 따라 관련 프로그램 기획 여부가 결정된다. 관심이 있는 한인들은 본보(248.444.8844)에 연락해 관심을 표명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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