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Special

[포토 스토리] 마지막 홀 버디로 되살아 나다

– 40인의 한국 낭자들 우승 노린다

[실베니아 = 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지난해 대회에서 모간 프레슬 선수와의 플레이 오프에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던 이은정 선수(68-66-61-71=266, -18)가 디팬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제미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이 이번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하이오 주 실배니아 Highland Mea-dows Golf Club(7445 Erie St Sylvania, OH 43560)에서 개막된다.

본 대회에 참가하는 총 148명의 선수중 40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제미파 대회는 다른 LPGA 대회와 마찬가지로 30%가량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어 그야말로 한국인들의 잔치인 셈이다. 1984년부터 시작된 본 대회는 특히 박세리 선수가 5번(1998, 1999, 2001, 2003, 2007)이나 우승해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다.

그외에도 머니 랭킹(6월 27일 현재) 4위인 김송희 선수($606,604.00)와 6위에 신지애 선수($529,184.00)도 눈에 띈다. 한편 작년 본 대회 우승자인 이은정 선수는 머니 랭킹 70위($44,970.00)에 머물러 있다. 143점으로 솔하임컵 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는 미쉘 위선수는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27일 현재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누가 왕년의 스타라고 했는가? 땅꼬마 김미현 선수와 박지은 선수 그리고 맏언니 정일미 선수도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지난 10경기중 9번의 톱 텐 피니시를 마크한 김송희 선수, 5번 톱 텐 피니시를 기록한 이지영 선수를 비롯해 누구나 마지막 라운드 우승의 주인공으로 치고 나올 수 있는 우승 후보들이다.

2010년 시즌 4번의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963,910.00 )를 달리고 있는 아이 미아자토 의 독주를 누가 막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0인의 한국계 낭자들중에 아무나 우승을 거머쥐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 본 대회를 찾 는 한인 갤러리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다들 내 딸같고 가족같은 우리 낭자군단이 매번 스윙을 할때 마다 마치 내 일인냥 마음을 졸이곤 한다. 하루종일 선수들을 뒤따라 다니며 응원하는 선수의 부모들을 위해 김밥 도시락을 싸서 나르는 열성 팬들도 있다.

제미파 대회는 미시간 인근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로써 미시간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미시간 경기 침체로 디어본에서 열리던 시니어 오픈과 그랜 블랑에서 열리던 뷰익오픈이 더 이상 열리지 않게 되면서 메이져급 골퍼들의 기량에 굶주려 있는 갤러리들에게 제미파 대회는 유일한 관전 거리다. 정상급 프로들의 부드러운 스윙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프로들을 가까이서 접하면서 그들의 냉철한 게임 운영과 시원한 골프샷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있는 일이다.

거기에다 올해도 40인의 한국 낭자들 가운데 누군가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면 바랄나위가 없을 것이다. 월드컵과 같이 요란하게 응원은 할 수 없지만 마음속 깊이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해 본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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