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테러범, 어디든 끝까지 찾아내 단죄할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 테러를 계획한 자가 체포될 때까지 전력을 다해 추적해 사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성탄절에 디트로이트 상공에서 승객과 승무원 253명을 태운 노스웨스트 항공사 소속 여객기에 대한 테러 미수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한 것으로, 테러집단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같은 경고를 보내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지인 하와이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테러 행위시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착수됐다”고 전제하고 “이번 사건에 관련된 자들이 적발될 때까지 쉬지 않고 추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건은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과 누군가가 우리의 국토를 위협하고 있다는 상황을 드러내는 심각한 사안이다”고 사안의 긴박성을 지적하고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요소의 힘을 이용해 계속해서 우리에 위협을 가하는 이들을 적발해 낼 것”이라고 강경 어조로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범들이 아프가니스탄이건 파키스탄이건, 예맨이건 혹은 소말리아이건 어디에 위치하든 미국의 국토를 공격하려는 이들의 음모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해 향후 테러집단에 대한 광범위하고 대대적인 공세가 가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미 언론들은 이날 미국이 예맨에 대한 제 3의 전선을 형성하는 문제에 대해 조용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최근 알카에다의 활동근거지가 되고 있는 예맨에 대해서도 공세가 가해질 수 있음을 엿보였다.

미국내 여론들도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이 “예맨은 내일의 전쟁터가 될 수 있다”며 “선제공격을 가하라”고 촉구, 예맨에 대한 공세를 촉구하는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최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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