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합이냐 분열이냐… 지역 한인사회위해 어떤 역할할지 귀추가 주목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기자 =제18기 평화통일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주민이 선출한 지역대표와 정당·직능단체·주요 사회단체 등의 직능분야 대표급 인사로서 통일에 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할 수 있는 인사중에서 대통령이 위촉하는 7천 명 이상의 자문위원으로 구성한다.
미국에서는총 1,400명이 임명되었다.미시간지회는 시카고 지역혐의회에 속해있다. 13개 중서부 지역을 포함하는 시카고지역협의회에는 154명에 임명되었으며 미시간에는 신명숙지회장을 비롯해 김병준,이종효, 김종배, 이미향,정선환 이하 6명(사진)이 배정되었다. 동수의 지원자들이 있었지만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 지역 사회에서 아무런 활동이 없는 단체인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임명한다는명예욕 때문인지 평통의원으로 위촉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신명숙 미시간지회장은“그동안 미시간에서 평통의 존재가치가 전무했다”고 말하고“지역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미시간 평통은 내년 3월경 EMU K-Pop 경연대회 개최, 9월경 미시간대학과 EMU연합통일 한마당 개최, 11월 경 통일 안보강연과 디너 파티를 개최라는 야심찬 안건을 내놓았다. 하지만 어떤 지역단체들이 평통과 협조하느냐가 미지수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는 평화 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대통령직속헌법기관이다. 하지만 전세계 7천명의 자문위원들이 평회통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자문의 기능보다는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
신명숙지회장은 평통의원으로 위촉이 되면 자칫 지역사회에서 위회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있다. 대통령이 하사하는 위촉장을‘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역사회 교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다 보니 눈총의 대상이되기도 한다.
신 지회장은 대통령이 위촉한 타이틀은 가졌지만 지역사회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평통이 지역사회로 부터 인정을 받기위해서는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 위촉 평통자문의원이라는 타이틀로 지역사회를 화합시키는 역할을 할지 아니면 분열시키는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병준, 이종효 평통자문의원은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두동강이가 나는데 일말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이라 지역사회 단합을 위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의문이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하는 평통자문의원들이 대통령이 준 타이틀을 가지고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쪽으로 이용한다면 평통의원직을 가질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타이틀을 가졌다면 그에 걸맞는행동을해야 한다. 미시간 평통이 부디 이 사회를 위해 순기능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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