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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코로나 바이러스로 진통 앓는 미시간 한인사회

교회 예배자 현저하게 감소, 코트라 잡페어도 화상 인터뷰로 전환

 

[주간미시간 = 김택용 기자] 전 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3일 현재 약 9만 2천 300명에 도달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감염자는 중국에서 발생했는데, 3일 현재 8만 150명에 달한다.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 등지에서 각각 5천 명, 2천 명, 700 명 가량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100여 명의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 9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100여명의 감염자 숫자가 정확한 통계냐는데는 의심에 여지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분석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 당국도 의심사례 진단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캘리포니아에서 의심 환자가 연방 정부 진단 기준에 맞지 않아 방치됐다”며 “첫 지역감염 의심 사례가 소홀하게 방치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미시간주에서도 의심 사례가 몇 건 있었으나 CDC 검사 후 다행이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연방 CDC의 검사 결과에만 의존하던 미시간 주는 지난주부터 주립 실험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직접 수행 할 수 있게 되어 시간을 단축하게 되었다.

미시간의 한인 사회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한국 출장자들로 인해 바이러스가 언제 확산될 지 모른다는 공포에 쌓여있는 미시간 한인들은 교회 예배 출석까지 자제하고 있다.

지난 주 미시간 한인 사회 주요 교회들의 출석율이 1/3로 뚝 떨어졌으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 학교는 이미 휴교 수준이다. 예배 출석을 꺼려하는 교인들은 “저희 교회는 한국 출장자들이 많은 교회라 바이러스 보균자로부터 언제든지 감염될 수 있다는 공포때문에 교회가기가 두렵다”고 전했다.

주방 봉사나 모든 특별 활동이 중단되었으며 예배도 소규모로 축소해서 진행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연합감리교회 같은 경우는 예배 전에 방역 처리를 할 계획이지만 어린 아이를 가진 성도들의 두려움을 없애기에는 역부족이다.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장로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구에서 미시간으로 출장을 온 성도가 다른 성도들과 악수를 하며 접촉했고 최근 한국을 다녀온 성도가 주일학교 교사로 다시 활동하면서 주위의 염려를 사고 있다. 따라서 교회측은 새벽기도와 주일예배를 제외한 모든 활동을 한 달간 중지하기로 했다.

한인 교회들은 최근 한국을 다녀온 분들은 최소한 2주동안 교회에 출석을 삼가하고 인터넷으로 예배를 보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시간 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배헌석 목사(앤아버소망교회)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지침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3단계(주의, 경계, 심각)로 나누어 공지하고 있는데 ‘주의’ 단계에서는 악수보다는 목례로 대신하고 세정제 사용 및 손씻기를 권장하고 있으며 마스크와 장갑 착용, 예배후 친교 중단, 가정 예배를 권장하고 있다. 2단계 ‘경계’ 단계에서는 주일 예배만 진행, 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 중단, 온라인 예배 권장, 3단계 ‘심각’ 단계에서는 교회 출입 폐쇄, 예배 중단까지도 고려한다는 내용이다.

예배를 제외한 기타 교회활동을 중단하면 예배 시간을 통해서는 전염이 안되느냐는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Saginaw의 주교인 Robert D. Gruss 신부도 Saginaw 지역 가톨릭 신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있는 사람은 예배에 참여하지 말아 줄것을 당부했다. 자가격리를 해달라는 것이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3사들도 한국 및 중국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은 2주간 자택 근무를 해야하며 여행 절제, 납품업체 직원의 내방이나 업체 방문도 자제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무역관도 오는 3월 20일 있을 잡페어를 스카입을 통한 화상 인터뷰(오전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미시간 공립학교 교육감 Michael Rice는 “자녀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 등교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교육청은 미시간 보건 당국 및 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미시간 확산 사태를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전 학교에 휴교 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4개의 태스코포스 팀을 만들었다. 미시간주 정무기관, 보건 및 휴먼 서비스, 교육 및 경제 그리고 노동 분야를 담당하는 태스크포스 팀은 해당 기관 및 커뮤니티의 당사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다.

한편 미시간 중국 커뮤니티의 바이러스 공포가 도를 넘고 있다. Hmart나 코스코에서 중국인들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쌀이나 라면같은 생필품이 동이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사제기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는 팻말을 붙혀놓기까지 했지만 불안감에 사로잡힌 소비자들의 러쉬를 막지 못하는 실정이다.

트로이 Hmart에 내걸린 사재기 금지 당부 공고

단 한 명의 확진 환자도 없는 미시간이 각 분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디트로이트 국제 공항도 2월말에서 4월까지 한국 노선을 포함한 아시안 국제선 운항이 일부 최소되면서 약 10만명 가량의 여행각 감소를 예상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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