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장기석 KPAI 회장단, “정말 수고했다”

– 기적은 staff(지팡이, 참모, 오선)를 통해 이루어 진다

기적은 staff(지팡이, 참모, 오선지)를 통해 이루어 진다

[플리머쓰=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기적은 staff(지팡이)를 통해 이루어진다. 모세가 홍해를 가를때 staff를 이용했다. 바위를 쳐서 물이 나오게 할 때도 기적의 도구가 된 것은 staff 였다. 그런 staff의 기적을 KPAI 33대에서 다시 볼 수 있었다.

KPAI 33대 회장단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일을 했다. 의미있는 일들이 비교적 적은 미시간 한인 사회에서 KPAI가 지난 1년 동안에 해온 일을 보면 마치 기적같다. 2011년 5월 14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장기석 회장단은 1년동안 13개의 이벤트를 운영했다. 행사 내용도 알차고 의미있어서 그냥 일만 많이 벌리는 수준을 넘어섰다.

5월 27일 1차 세미나에서는 전춘택, 이현순 박사를 초청해 ‘Communication이 미치는 영향’과 ‘현대자동차와 나’라는 제목으로 보기 드문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자동차 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선배들이 인생을 통해 경험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값진 시간이었다.

7월 31일에는 후세들을 위한 커리어 개발 세미나를 열고 취업 및 면접에 필요한 정보들을 가르쳤다. 사전 등록을 마친 학부모와 학생들이 100 여 명이 넘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등록 없이 당일 참석한 인원이 200 여명이 훌쩍 넘었을 정도로 성황을 이룬 이세미나는 비즈니스, 메디컬, 정치. 법조계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인사들을 초청 선배들과 그들의 뒤를 따르고자 하는 후배들의 귀한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9월 3일에는 한중일 엔지니어들을 초청한 골프대회를 주최하여 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디트로이트 공립학교에서 튜터링 서비스 제공하는 City Year에 기금을 전달했다. 일본계 엔지니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한인 사회가 주도하여 아시안 계 자동차인들을 결집시켰고 또 미국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했다는 점이 의미있었다.

10월 20일에는 현대 모비스의 후원으로 공장을 견학하며 회원들에게 식견을 넓혀주는 기회를 주었다. 현대 모비스 공장 견학이후 열린 기술 세미나에서는 모듈 생산의 장점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며 크라이슬러의 조수경 박사가 디지털 프로젝트, 디자인 & 엔지니어링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올해 2월 24일에는 회원사들을 위한 기술세미나를 열었다. 연사로는 김남효(크라이슬러), 김희석(SL America) 차장, 곽병학(만도) 부장이 초대되어 Drive-by-Wire 테크놀로지(전기, 전자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세 연사는 소 주제별로 Throttle-by-Wire, Shifter-by-Wire, Brake-by-Wire에 대해 각각 발표했었다.

KPAI는 또 오는 여름 미시간 한인사회 대학생들을 위해 인턴쉽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지상사 5개 업체와 코트라 디트로이트 그리고 훈영 합굿 미시간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쉽을 할 수 있도록 오픈해 주었으며 각 회사마다 약 30 여명씩이 조회를 한 것으로 중간 집계되었다.

물론 회원들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8월 달에 열린 피크닉, 낚시 동호회 활동, 월별 골프대회 및 테니스 대회, 12월에 있었던 연말 파티 등 숨가쁜 1년을 달려왔다.

이렇게 많은 행사를 하면서도 매번 짜임새있고 알찬 내용으로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회장 한 사람의 능력을 넘은 staff(참모) 전체의 팀워크였을 것이다. 회사 생활로 책임감이 몸에 밴 staff 들의 능력있는 기여가 남달랐다는 평가다. 5월 12일 열린 총회에서 권용일 7대 회장은 “사실 이제 KPAI에서도 은퇴하려고 했는데 장 회장이 하도 열심히 해서 서포트하려고 많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권용일 회원은 33대가 주최한 행사에 한번만 빼고 다 참석하며 후배들을 묵묵히 격려해 주었다. 윤철구, 서용순, 김영, 박광현, 문기주 회원도 참여도가 높아 감사장을 받았다.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목소리를 높히지 않고 묵묵히 빈자리를 메워주는 품위가 또한 KPAI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일 것이다. 고광국, 곽세록, 권오경, 하계현, 김영, 한태영 등의 선배들이 이렇게 밑거름의 역할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년동안 약 40여명이 새 회원으로 가입했고 18개 기업들이 KPAI를 아낌없이 후원했다. 김영 위원장이 이끄는 3대 장학위원회가 올해는 6명의 한인 후세들(Rachel Lee, Hyeyoun Jang, Christina Oh, Baek Kyoum Kim, Eugene Song, Patricia Choi)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윤철구 초대회장이 만 달러를 쾌척하며 탄력을 받았던 장학사업이 4년동안 18명의 학생들을 후원했다.

1년 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매끄러운 하모니를 보여주는 기적을 만든 33대 staff(참모)들을 소개해보면 부회장에 서영진(GM), 감사에 김대균(GM), 총무에 이진우(GM), 회계에 이진규(Ford), 서기에 고현태(ZF), 공보에 김민중(GM), 섭외에 노규성(Bosch), 웹마스터에 황문호(Dassault systems)이다.

기적을 만들어내는 staff(참모)가 매년 풍부해 보이는 KPAI를 보고 있노라면 마냥 부러워진다. 동시에 이런 그룹이 미시간에 있다는 것이 행운으로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KPAI가 자신들 끼리만 누리는 모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를 염려하는 성숙함과 겸손함까지 갖추고 있으니 고맙기까지 하다. 기적을 만들어 내는 staff들 또 그런 staff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staff(오선지)와 같은 분위기가 있는 곳, 또 staff 와 함께 리더쉽을 발휘해 나가는 회장들이 즐비한 KPAI가 있어 미시간의 미래가 밝아보인다. 선후배들간에 불필요한 잡음없이 서로 밀고 당겨주며 품위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KPAI가 긍정적인 나비효과가 미시간 한인사회에도 힘껏 불어주기를 희망해 본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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