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남한국학 연구소 추석잔치 풍성했다

역대 최대 900여명 참석

 

‘소원나무’에 소원 글귀를 적어 달고 있는 미시간 대학 학생들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 대학 남한국학 연구소가 9월 30일 추석잔치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그동안 사회학 건물내에서 열리던 행사가 올해는 Weiser 홀로 장소를 옮겼다. 올해는 약 9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미시간 대 남한국학연구소 소장 겸 신문방송학과 학과장 곽노진 교수

곽노진 남한국학 연구소 소장은 “8년전 미시간 대학은 물론 앤아버 지역 미국 커뮤니티와 함께 나눌 한국 문화 행사가 없어 시작한 추석잔치가 초기에는 한인사회 위주로 열렸지만 이제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성장했다”고 전하고 “예전에는 행사 참가자를 수동적으로 기다렸지만 지금은 인근 초중고 학교에 미리 연락해서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한국학 연구소 주최 추석잔치는 동대학교 특별활동 클럽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재능 잔치다. 한국 전통 사물놀이패인 시나보로가 사물놀이 연주로 문을 열어주었다. 시나보로도 초기에는 한국 회원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외국인 학생들이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북채를 잡은 학생, 징을 치는 학생들 모두 미국인으로 한국 가락에 어깨춤까지 추었다.

K-Pop 댄스그룹인 Female Gayo도 한국 인기 케이팝에 맞추어 댄스를 선보였다. 1964년에 처음으로 결성되어 캠퍼스에서 가장 오래된 무술클럽인 UMTKD(미시간 대학 태권도 클럽)도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어코스틱 팝 음악 그룹인 Seoul Juice는 한국 노래와 미국 노래를 부드러운 선율에 담아 선보였다. K-Pop 댄스그룹인 K-Motion도 커다란 인기를 끌었으며 비보이 댄스 그룹인 Element1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실외에서 이와 같은 공연이 벌어지는 동안 Weiser홀 내부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장이 열렸다. 공기놀이, 윷놀이가 열렸으며 송편만들기, 한복입고 사진찍기등이 사랑을 받았다. 공작테이블이 마련되어 태극기 색칠하기, 태극기 문양 연만들기, 사모와 쪽두리 만들기등에 앤아버 초등학생들이 다수 참여했다.

디트로이트 라인온즈 팬인듯한 한 미국인이 한글로 소원을 적고 있다

본 행사에 딸과 함께 처음으로 참석한 앤아버 공립학교 교사인 낸시 필즈씨는 “매우 흥미로운 행사였다”고 말하고 “한국 음악에 관심이 많았는데 태권도 시범을 보니 그것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초등학생인 클락 필즈는 “나는 한국의 방탄소년단의 팬이다”라고 말하고 “노래와 춤이 너무 멋있다”고 전했다.

미시간 대학 학생인 케일라 존스, 브라이언 트랜, 로싸 갈씨아는 “오늘 너무나 신기한 문화체험을 했다면 K-Pop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 “어에이징”하다고 답변했다.

행사 준비책임을 맡았던 도히 몰스만 한국학연구소 실장은 “올해 행사에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한국의 문화를 매년 참가인원이 늘어나는 미국인들에게 자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남한국학 연구소가 주최하는 추석잔치는 미시간 대학 캠퍼스내에서 중국학 연구소와 일본학 연구소가 주최하고 있는 문화행사와 함께 타인종의 문화를 미국 사회에 소개하는 의미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이 행사를 통해 앤아버에 유학중인 학생들이 미국 학생들과 어떻게 살아가는지 엿볼 수 있다.

한국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캠퍼스 라이프를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는 멋진 이벤트임에 틀림없다.

추석잔치에 참가한 앤아버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태극기를 색칠하고 있다.
추석잔치에 참가한 어린이가 깨떡 송편을 만들고 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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