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장 성서적인 교회, 속회에서 찾아요

– 앤아버한인연합감리교회 조현준 목사 부임후 인터뷰에서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앤아버한인연합감리교회에 새로운 목회자가 초빙되었다. 18년간 신이삭 목사가 시무해온 동 교회는 지난 7월 1일부터 오하이오 콜럼버스 한인 연합 감리교회에서 6년동안 시무하던 조현준 목사가 부임하게 된 것이다.

조 목사는 “부임한지 한 달 밖에 안되었지만 그동안 신 목사님께서 애쓰신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예배와 QT를 강조하고 비전 세미나와 속회 세미나등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와 성숙을 꾀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성서적인 교회는 ‘속회의 재발견’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속회는 내적으로 교인들간의 신앙적 친밀함을 쌓고 사랑과 섬김을 배우는 훈련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외적으로는 하나님의 통로가 되어 피곤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을 나눠주어 그들이 진정한 쉼과 회복을 누리도록 도을 수 있게한다고 전했다.

그는 훌륭한 속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제자훈련을 통한 교육이 필요하겠지만 신학적 지식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한 속회가 되는 것은 아니고 무조건 들어주고 서로 섬기는 자세를 통해 진정한 교제가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이런 속회가 바로 선교를 위한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조 목사는 삶자체가 선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속회를 통해 삶을 온전하게 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 선교사 활동을 했던 그는 “앞으로 본 교회는 입양아들을 위한 이벤트, 알파 하우스와 같은 지역선교를 더욱 강화하고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해외선교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선교 여행을 통해 선교지에서 무엇을 하겠다는 점에 몰두해 부작용이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선교사가 하는 일을 후원하고 함께 하겠다는 겸손한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조 목사는 끝으로 앤아버와 같은 캠퍼스 타운의 목회는 훈련을 시킨 열매가 타지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아 자칫 앤아버 지역에 남아있는 성도들이 쉽게 영적인 탈진을 경험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적인 충족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감성적 충족이 살펴서 삶을 나누는 속회 활동이 올바르게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mkweekly@gmail.com

교회와 속회에 관한 칼럼

성령께서 오심으로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진 후 200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교회는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꽤 다양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삐딱하게 나간 적도 있었고, 종교개혁이라는 변화도 겪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긴 시간이 흘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건강한 교회’를 이루길 원하는 우리이기에, 이쯤에서 진지하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 우리에게 익숙하긴 한데, 과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일까? 성령께서 시작하신 맨 처음의 교회와 견주어본다면 어떨까?” 이 고민의 끝자락에서 만난 것이 ‘속회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속회의 정체성: 속회는 성도들의 친교를 돕는 “교회의 하부 소그룹 조직” 이상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집에 모여 떡을 떼며 말씀과 삶을 나누던 그 “소규모의 교회”가 바로 속회의 뿌리이고, 교회의 원형입니다. 속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속장은 목사의 목회를 돕는 협력자에서, 소규모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가 됩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처럼.

속회 모임의 목적: 내적으로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소수의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연습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맛보며 나누고, 외적으로 하나님의 통로가 되어 피곤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을 나눠주어 그들이 진정한 쉼과 회복을 누리도록 돕습니다.

건강한 속회 만들기: 속회 모임의 핵심은 “하나님의 거룩한 관심으로 서로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고립과 아픔을 가진 이민자들이기에 더욱 필요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모일 때마다 “당신의 신앙적 건강상태는 어떠합니까?” 물었던 웨슬리의 전통에 따라 서로 묻고 사랑으로 귀 기울이는 관계 안에서 “가족간의 친밀함”을 느낀다는 것이 해 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대답입니다. 서로의 사랑과 섬김을 통해 속회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자리가 됩니다.

신앙의 성격 바꾸기: 지금까지 교회에서 자신의 필요만 채우려 하던 “소비성 신앙생활”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눠주는 “섬김의 신앙생활”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를 키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축복된 경험이고 그 과정을 통해 부모로 성숙되는 것처럼, 우리는 섬김의 신앙생활을 통해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축복을 누리게 되고, 섬김의 과정을 통해 더욱 하나님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글: 조현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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