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추신수,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해보니…

추신수가 생애 최고의 성적이 났던 지난 시즌 페이스와 거의 흡사한 흐름을 띄고 있어 흥미롭다.

추신수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6일(현지시간) 경기가 없는 데이-오프였다. 하루 달콤한 휴식으로 체력을 재충전한 추신수 및 선수단은 17일부터 캔사스시티 로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 돌입한다.

최근 3경기연속 안타를 재개한 추신수는 그러나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팀 성적도 성적이지만 개인 성적이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다소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큰 기대를 갖고 출발한 추신수는 시즌중간 엄지손가락 부상이 겹치는 등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내심 지난해 20-20클럽(한시즌 홈런-도루 20개 동시달성)을 넘어 30-30클럽을 노렸지만 현재 페이스는 지난 시즌의 8월 중순보다 거의 같거나 약간 떨어져 있다. 지난해와 같다는 건 그만큼 꾸준하게 좋은 타자라는 의미지만 발전하고 치고 나가야 할 때 그렇지 못하고 멈춰있는 건 아쉬운 점이다.

올 시즌 추신수는 101경기, 390타수 113안타, 타율 0.290, 14홈런, 56타점, 57득점, 14도루(4실패), 55볼넷, 78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853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16일까지의 성적은 114경기, 422타수 123안타, 0.291, 14홈런, 65타점, 67득점, 17도루(1실패), 64볼넷, 113삼진, OPS 0.870 등이었다.

거의 비슷한 흐름으로 볼 수 있지만 부상으로 몇 경기를 빠진 탓에 안타수, 타점, 득점, 볼넷 등이 많이 뒤져있다. 반면 고질적인 문제였던 삼진수가 크게 줄어든 건 고무적인 현상이다. 기타 홈런, 도루, 출루율, 장타율 등은 마치 빼다 박아놓은 것처럼 닮아있다.

현재의 흐름이라면 30-30클럽과 같은 장족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다만 지난 시즌의 성적을 유지하는 것만도 나름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정규시즌을 불과 한 달 반 정도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해와 거의 흡사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건 반갑다.

남은 시즌 추신수의 목표는 2년 연속 3할, 20홈런-20도루에 맞춰지는 게 현실적이다.

정재호 기자, kemp@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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