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가을맞이 한마음 대축제 준비 ‘차곡 차곡’

– 가수 임창제, 김세화, 임나경 초청 교민 위로잔치 열린다
– 경기 침체로 힘든 한인사회에 기운 불어넣고 싶다
– 입장료 50불로 저렴하게 책정 / 회원들에게 베푸는 잔치

 

1일 뉴서울가든에서 가진 3차 준비모임에서 김태우 대회장이 행사준비를 점검하고 있다.

[싸우스필드=주간미시간] 김택용기자 =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가슴속 울려주는 눌물 젖은 편지~’ 1974년 발표한 첫앨범에서 부른 이 편지라는 노래는 어니언스의(임창제, 이수영) 대표작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40대나 50대에 있는 사람들이 입가에서 맴도는 ‘편지’는 같이 발표한 ‘작은 새’와 함께 공전의 희트를 친다.

같은 시대를 풍미했선 가수로 김세화씨가 있다. ‘옛날옛날 한옛날에 예쁜 소녀 하나가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러갔다가~’로 시작하는 나비소녀가 그의 대표작이다.

‘편지’의 임창제씨와 ‘나비소녀’의 김세화씨가 미시간에 온다. 미시간 상공회의소, 미시간뷰티써플라이협회, 미시간 세탁인협회, 미시간 대한 체육회, 돌파축구회 등이 함께 마련하는 무대에 서기 위해서이다.

이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임나경 양도 함께 선다. 임나경 양은 가수 임창제씨의 딸이다.

1970년대 포크의 전설로 당시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던 통기타 열풍의 주인공, 임창제 씨가 딸과 함께 우리 앞에 선다. 모 방송에서 ‘멜로디 자체가 깔끔해서 아버지 노래는 부르기 어렵다’고 말한 적 있었던 임나경 씨는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 뮤지컬 배우, 가수,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미모의 재원이다.

“미시간의 불경기의 한파가 몰아쳐 한인들의 어깨가 축 쳐져있은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우리들의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또 회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입장료도 최저 수준인 $50로 책정하고 수익을 남기기 보다는 회원들에게 배푸는 잔치로 준비하겠습니다” 대회장은 맡은 김태우 씨와 행사위원장 정무성, 준비위원장 김광윤씨의 설명이다.

저녁 식사를 포함해 $50은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대회장인 김태우 씨가 비행기표를 기부하는 등 준비위측은 관객들을 위한 추첨경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행사를 찾은 미시간 한인들에게 최대한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위는 꼼꼼한 준비를 하고 있다. 회원들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행사 후 남는 수익금으로 내년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리는 전미체전에 출전하는 미시간 체육회를 돕겠다는 아름다운 취지도 담고있다. 불경기로 모두 힘들어하는 한인들을 위해 기부방법을 바꾸어 나가려는 협회들의 배려도 담겨있다.

수년전 유부철 세탁협 회장, 이석 상공협 회장, 임정준 미용협 회장이 의기투합하여 첫 한마음 축제가 열렸었다. 각 협회가 따로 개최해 오던 파티들을 한데 모아서 열므로써 한인 사회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화합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였다. 이런 협력정신이 계승되면서 한인 사회 각 주요 협회간의 교류를 증대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행사는 그런 정신을 이어 받아 행사명은 가을맞이 한마음 대축제로 명명되었다. 한인사회 내부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고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보기 좋게 마무리하자는 취지에서 한인 사회 각 주요 단체들이 한마음을 모아 준비하는 것이다.

행사 준비위에 미시간 한인 사회가 총동원되었다. 김태우 대회장을 위시로 정무성 행사위원장, 김광윤 준비위원장이 봉사하기로 자원했다. 상공회의소 엄재학 이사장, 조미희 회장, 뷰티협의 이영일 회장, 세탁협의 배수남 회장, 유부철 이사장, 돌파축구회의 김이태 회장들이 공동주최로 힘을 보탰다. 그외에도 신양규, 이수영, 김광영, 우승찬, 하승훈, 고준석, 김재영, 임정준, 홍석우, 윤광식, 김진석, 김길영, 장기호, 임광빈, 이진채 씨 등이 함께 하고 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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