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미시간 상공, 한미교류의 날 행사 연다

– 불경기로 방문 모금은 생략, 모금은 우편으로 접수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 상공회의소(회장: 김이태)가 17일 앤아버 서울가든에서 자문위원회의를 갖고 29회 한미교류의 날 행사 및 2014년 정기총회에 대한 사안을 논의했다.

김이태 회장은 “미시간 한인 상공인들이 불경기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매년 해오던 업체 방문 모금은 생략하고 대신 우편 접수만 오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부철 이사장은 “이제 모금을 다시 하기도 불가능한 만큼 뜻있는 단체나 교회 및 개인들로부터 우편으로 기금을 접수(4면 광고 참조)하기로 하고 행사도 축소해서 꼭 필요한 곳에만 터키를 전달해서 선배들이 만들어온 좋은 전통은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문위원회는 김이태 회장의 임기가 올 연말로 끝나는 만큼 차기 회장 선출 및 2015년 사업논의를 위해 이사회 겸 정기총회를 12월 중순경에 열기로 했다. 총회 공고는 다음주 주간미시간에 게재된다.

자문위원회는 또 미시간 상공회의소의 공식웹싸이트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주간미시간의 웹싸이트와 연동해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협회의 활동상황을 영어로 기술해서 사진과 함께 업데이트하는 노력은 협회의 역사를 보존한다는 면 이외에도 협회를 후원하고 있는 DTE와 같은 기업들이 기부금의 사용내역이나 협회의 활동상황을 모니터링하길 원하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타 커뮤니티의 상공협회들은 정식 직원을 고용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고 웹싸이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스폰서들을 늘려나갈 수 있다. 미시간 상공회의소가 그런 단계까지 당장 갈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활동내용을 영문으로 정리하여 게재하면서 존재감을 높히는 기초작업부터 해야 한다는 취지다.

사실 이런 노력은 세탁인 협회에 더욱 절실하다. 세탁인협회에 기부하고 있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기부에 대한 생색이 나지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현실적으로 리더십을 잃은 세탁인협회가 체제를 정비해서 이런 일은 하기는 불가능하다. 지금 단계에서는 상공회의소 체제안에서 회원들을 위한 기본 서비스를 길러나가는데 공조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는 의견이다.

디트로이트내 한인 세탁인들은 요즘 심각한 여러움을 겪고 있다. 디트로이트 시정부가 파산이후 디트로이트 시내 세탁업체들에게 각종 라이센스 비용과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기때문이다.

벌금을 내고도 다시 날라오는 고지서가 합당한 지 조차 모르고 있다. 부당한 일이 있다고 해도 마땅히 연락해서 도움을 받을 협회도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이럴때 협회가 회원들을 위한 회원케어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 참 고마울 것이다. 혼자 할 여력이 없다면 다른 협회들과 힘을 합쳐 공조할 수있는 계기를 모색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미시간 한인사회가 있기는 한 건가?

회원들이 협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그 협회가 힘을 잃어가면서 소멸하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것이다. 디트로이트 한인회를 비롯해 미시간 사회 각종 한인 단체들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협회가 유명무실해가는 여러가지 이유 중에 첫째는 회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멤버십이 약해지고 회장단만 있는 가분수가 되어 있다. 둘째는 리더십이 멈춰있다는 것이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는다. 내 성향에 맞는 사람들만 환영하다보니 물이 고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전체를 대변하지 못하다보니 협회는 대표성을 잃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협회내에는 나와 다른 의견이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체를 대변해야 할 단체들이 소수의 터줏대감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랑방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기득권을 죽을때까지 즐기려는 안위함이 팽배하기 때문에 아무도 동조해 주지 않는 것이다. 전체의 바람에 부응하지 않는 이질적인 단체는 반드시 소멸하게 되어있다.

발전을 위해 핵분열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지금 미시간 한인사회는 생존을 위해 핵융합을 해야할 때이다. 여러가지 계파로 나뉘지말고 힘을 모을 때이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공멸하게 된다. 한인사회가 구심점을 잃으면 차세대를 위한 기초를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것이다.

이젠 이기적인 사고를 버려야 한다. 몇몇 개개인이 돈을 벌어 잘 먹고 잘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를 살고 있다. 얼마있으면 땅속에 다 묻힐 우리들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로 기억에 남느냐, 무엇을 남기고 가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개인적인 것 보다는 전체를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 개인의 명예보다는 커뮤니티의 명예를 위해 아집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 그래서 그들의 커스토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야 한다. 그리고 협회는 멤버들이 원하는 일을 묵묵히 그리고 꾸준하게 수행하면 되는 것이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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