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내 메이져 대학에서 아시안계로는 처음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대 신방과 곽노진 교수가 동 학과 학과장으로 임명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웨스칸신 대학에서 American Politics and Media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곽교수는 2000년 미시간 대학에 이민 1세로는 처음으로 교수로 임명되었다. 미국 메이저 대학 신방과 교수직을 맡은 것만도 대단한 일인데 학과장으로 임명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아시안계로는 처음이다.
미국 대학교 교수의 직책은 교육, 연구, 학생 관리 등 세가지로 분류된다. 이에 더해 학과장직은 과의 예산 및 스태프 관리와 정책 및 커리큘럼 결정등 행정능력을 평가받는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다.
미시간대학 신방과에 있는 24명의 교수와 4명의 강사 그리고 600여 명의 학생들을 관리해야 하는 책임을 맡은 곽 교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부담스럽지만 우리 과를 북미에서 가장 좋은 과로 만들고 싶다”고 밝히고 “과내 존재하고 있는 리서치 그룹을 보다 활성화하고 글로벌 미디어 스터디스 이니셔티브를 확장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방과가 속해있는 인문대에는 40개 학과가 있으며 전체 학생 수의 절반인 2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지난 7년간 남 한국학 연구소 소장으로 남다른 성과를 거둔 곽 교수는 Big Ten Academic Alliance Korean Studies e-School 디렉터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앤드류 마틴 미시간 인문대 학장으로 부터 능력을 인정을 받아 왔다. 특히 곽 교수는 대학과 커뮤니티와의 연관관계를 중시해 왔다. 지나치게 학술적인 면만 강조해서 지역 사회와 동떨어진 타 대학 한국학 연구소와는 달리 끊임없이 지역 한인 사회에 문을 열어 놓고 포용하려는 노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미디어와 정치의 역학관계를 전공한 곽 교수는 “미국에는 한국과 달리 재벌이 미디어를 만든 형태보다는 미디어가 재벌화 된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미국에도 재벌 미디어가 존재하고 있지만 타국에 비해 다양한 스펙트럼을 제공하고 있다. 즉 특정 정당의 정강을 비교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부여하고 있어 다행이다”고 지적했다.
최근 Facebook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의 출현이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냐는 질문에 곽 교수는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신기술이 20~30대 젊은 층에게 친근한 반면 한국에서는 40~50대가 더 많이 사용하는 점이 특이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이 신기술을 이용해 당선된 반면 미국에는 2008년 오바마 캠페인 당시 처음으로 이용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이 약 5~6년 앞서 있는 셈이다.
곽 교수는 현재 Social Media & Politics라는 제목의 리서치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폴, 중국과 미국 국민들이 선거 기간중 어떤 종류의 SNS (Social Network System)을 사용했으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연구하는 리서치다. 국가별 약 1,500명을 선거기간중 2번 이상 연락해 설문조사를 통해 샘플을 수집하고 있으며 온라인 미디어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흥미로운 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노진 교수는 최근 Harold R. Johnson Diversity Service Award, University of Michigan Lynda Lee Kaid Best Published Paper in Political Communication Award, Association for Education in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을 수상한 바 있다.
곽노진 교수는 미시간대학 한국학 연구소 소장과 Big Ten Academic Alliance Korean Studies e-School 디렉터로 재직해 왔다. 곽 교수는 앞으로도 남 한국학 연구소 일에도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곽 교수의 연구 과제는 Communication Research, Journal of Communication, Human Communication Research, Political Communication, Political Research Quarterly, New Media and Society, and Asian Journal of Communication를 통해 발행되었다.
Korean American Communication Association의 대표직을 수행해 왔으며 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 협회의 시리즈인 New Media and Citizenship in Asia를 주도해 왔다. 저서로는 미시간 대학 출판사에서 발행한 Perspectives on Contemporary Kore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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