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미시간대 한인 유학생 307명 시국선언, ‘박근혜 하야하라’

[앤아버=주간미시간] 미시간대학교 유학생들이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미시간대 앤아버 센트럴 캠퍼스 광장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졸업생들과 교직원 가족을 포함해 약 307명이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시국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민주시민으로서 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고,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촛불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의 엄단, 국회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의 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해외 대학 유학생들의 시국선언 중에서는 단일 최대 규모였던 이 집회는 세계일보를 통해 한국에도 소개되었다.

이날 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인 신종훈씨는 “한국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집회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려 미안하고 답답한 마음을 참기 힘들었다”면서 “오늘의 시국선언이 국민의 뜻을 실현시키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김민규(신체운동학과)씨도 “편하게 자고 싶었다. 멀리 미국에 있지만 우리나라의 소식을 전해 들으며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한국의 현실, 희망을 걸 수 없는 대한민국의 권력들 때문에 치가 떨리고 눈물이 나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법학과의 김나영(여)씨는 “사랑하는 내 나라에서 어두운 소식이 자꾸 들려와 고통스럽다”면서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도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촛불을 들고 나선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드리고 멀리서 작게나마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UC 버클리를 비롯해 하버드, MIT, UCLA, 스탠퍼드, 일리노이대, 미네소타 대학, 미시간주립대(MSU) 등 미국 40여개 대학에서도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사진: 신종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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