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도데체 왜 가난한 나라는 돈을 찍어내서 자국민에게 나누어 주지 않을까? 그러면 모두가 부자로 잘 살 수 있을텐데. 참으로 초등학생다운 생각이었지요. 요즘 미국이 바로 하는 일이 돈을 찍어내는 일입니다. 인플이션과 불경기라는(일반적으로 이 두 상황은 따로 일어남)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하는 정부 입장으로는 참으로 진퇴양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결국 고생하는 것은 국민이구요.오늘은 혹 돈을 찍어 낸다는 말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시는 독자를 위해 짧은 설명하나를 드릴까 합니다.
만약 이세상에 단 한개의 상품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 해 보십시요. 그리고 당신은 캐시로 밀리언 달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내 돈으로 아무 상품과 교환 할 수 없다면 그 돈의 가치는 어찌 될까요? 돈을 갖고 있는 자체가 짐이지요. 돈이라는 것은 교환 할 상품(혹은 서비스)이 있을때만 존재의 가치를 갖는다는 말이지요. 조금 발전한 상황을 만들면 만약 이 세상에 돈이 딱 $100만 있다고 가정하고 그 돈의 가치로 교환 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한개에 10 개가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내가 갖고 있는 돈으로 10개의 상품을 한개에 $10씩 교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100을 더 찍어내 이 세상에 $200이 존재 한다면 상품가치는 어찌 될까요? 아마 제가 틀리지 않다면 제품 한개에 $20씩 거래 될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피부로 느낄때 한개에 $10 하던 상품이 졸지에 $20이 되었다는 말이지요. 쉽게 말하면 물가가 올랐다는 말입니다. 상품자체의 가치가 오른것이 아니라. 요즘 장보러 나가 보십시요. 장난이 아니지요. 가솔린 값이 오른것도 오일을 덜 생산해서 값이 오른것 보다는 전에 배럴당 예를 들어 $50 하던 것이 돈을 더 찍어 내는 바람에 $100 로 되었다는 말입니다. 만약 내 수입이 두배로 늘었다면 또 모르지만 수입은 그대로 인데 상품값만 두배로 올랐다면 이것은 심각한 일입니다. 다시말해 이것은 상품의 가치가 상승됐다기 보다는 돈의 가치가 떨어 진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인플레이션 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이 경제적 혼란이 정상적으로 돌아 올까요? 이건 순전히 이 시골에 있는 한 Realtor 가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라는 것을 먼저 알려 드립니다. 만약 저에게 무슨 답이 있다면 여기서 이러고 살겠습니까? 단지 소위 말하는 경제 전문가들의 이상적 견해를 저도 한번 그냥 독자들과 나누어 보자는 것입니다.
먼저 알아야 할것은 이것이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며 빨리 해결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 견해로는 절대 빨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미국이 갖는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을 ‘빨리’ 해결 할려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다분히 정치적이죠. 많은 학자들이 경제의 자정 능력을 말하고 있습니다. 시장경제는 시장에 맏기자는 것이지요. 그러나 정부는 자꾸 관여 할려고 합니다. 그러니 과부하가 걸리지요. 정부의 관여를 전혀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스스로 치료 할 수 있는 자정능력이 있다는 것을 정부가 알았으면 합니다. 인간이 자연 보호라는 이름하에 자연을 건드리는 오류처럼 말이지요. 자연보호는 어떻게 합니까? 그냥 건드리지 말고 놔두면 됩니다. 한국의 DMZ가 원시의 상태를 보존하고 있는 원리와 같다고 봅니다. 정부에서는 ‘Stimulus Plan(경제 부양책)’ 을 내논다고 늘 말합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제발 그만 두라는 말이지요. 하지만 정치인들은 뭔가 자신의 공치사가 필요 합니다. 그러니 자꾸 자연에 손을 대는 실수를 범한다는 말이지요.
그러면 그일은 똑똑하신 분들께 맏기고 우리 백성들은 도데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제가 틀리지 않다면 첫째 몸을 가볍게 해야 합니다. 뭐든지 줄이십시요. 할 수 있는 모든 지출을 줄이셔야 합니다. 불경기때 불필요한 짐은 마치 커다란 짐을 지고 강을 헤엄쳐 건널려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에 IMF 가 오기전 몸을 줄였던 기업이 몇 있었습니다. IMF 가 오자 어찌 되었습니까. 몸을 줄였던 기업만이 살아 남았습니다. 살아 남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IMF가 기회가 된것을 보지 않으셨습니까? 둘째는 현찰입니다. Power 는 현찰에서 나옵니다. 그러면 현찰은 어떻게 보유합니까? 몸을 줄여야지요. 제가 Realtor 라서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는 Housing cost 가 자신의 지출에서 가장 많다는 것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 그 지출을 줄이셔야 합니다.
지금은 Survival Mode 입니다. 이 불경기에 살아 남기 위해선 체면이 먼저가 아니라 실속이 먼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