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man Relations for Christian Maturity (1)
이 글은 저자의 허락을 받아 도서출판 두란노에서 출간된 손경구 목사의 <인간관계와 영적성숙>에서 발췌하여 주간 미시간에 연재하는 글입니다.
<인간관계와 영적 성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인간관계에서 성숙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입니다. 주간 미시간을 통해서 연재될 부족한 종의 글들을 통해서 성령 안에서 구체적인 인간관계의 성숙함이 적용되도록 당신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출판사의 허락을 받아 연재를 시작합니다. – 앤아버에서 손경구 목사 드림
들어가는 말:
나는 혼자서 가는 길보다 함께 가는 길이 좋다. 가다 보면 앞서 기도하고, 뒤서기도 하겠지만 나는 나란히 가는 것이 더 좋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며 나의 존귀함을 깨달았고,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을 만나며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다. 죽음을 피할 수 없듯이 인간관계도 피할 수 없다. 인생은 어느 누구도 혼자 갈 수 없는 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도록 만드셨다. 인생의 질은 당신이 살면서 사귀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와 비례하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주시고 사람을 주셨다. 자연이 삶의 터전이듯이 당신은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 임이라” (전 4:9)
나는 ‘좋은 상을 얻는다’는 말씀이 좋다. 축복에는 길이 있다. 나는 축복의 길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사람이 축복의 통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간관계에 통달하면 모든 만남이 축복이 될 수 있다. 우연한 만남은 없다. 오직 하나님의 섭리적인 만남이 있을 뿐이다. 모든 만남을 복되게 하는 비결이 무엇일까? 그것이 인간관계의 비결이다. 복된 만남에는 비결이 있다.
건강한 인간관계는 건강한 자아와 성숙한 성품에서 온다. 성품이 뒷받침 해주지 않는 처세술은 곧 밑바닥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인간관계는 영적 성숙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바로메터 이다. 성숙은 관계를 통해서 측정된다. 인간관계는 엄밀한 의미에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가인은 하나님과의 문제가 있었으나 그의 형제에게 분풀이 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요일 4:20)
또한 당신이 사람들과 갖고 있는 인간관계는 당신 자신에 대한 자아관의 반영이다.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 22:39)
다른 사람을 존귀하게 보는 사람은 자신을 존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용납하는 사람은 자신을 용납할 줄 아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을 긍휼이 여길 줄 아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죄가 하나님 앞에서 용서 받았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이며, 자신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인 것이다.
삶의 풍성함은 아름다운 인간 관계 속에 있다. 잠언에서는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 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고(잠 17:1),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낫다(잠 21:9)고 말씀한다.
나를 포함해서 인간에 대해서 묵상하자면 정말 이상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반은 짐승 같고 반은 천사 같다. 실상은 짐승도 천사도 아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이다.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미워한다. 서로 놀라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한다. 나는 교회를 섬기는 목사지만 늘 교회에 적응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예수님은 믿지만 교회는 다니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 말은 모순이다. 내가 예수님을 믿는 순간 이미 나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믿지만 교회는 다니지 않는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고 있다. 신앙생활의 출발은 한 개인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새롭게 태어났을 때부터다. 이제 거듭난 한 개인은 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하게 된다. 신앙의 성장은 그 개인이 어떤 공동체에 속하여 무엇을 경험하느냐에 달려 있다. 건강한 가정에서 건강한 자녀가 자라듯이, 건강한 교회에서 건강한 성도가 양육된다. 교회 공동체의 환경은 성도의 신앙을 성숙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완벽한 교회는 없다. 그러나 건강한 교회는 있다.
사람이 인간관계의 갈등 속에 사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것은 없다. 갈등은 우리에게 아픔을 주고, 상처를 만들어 낸다.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한다. 싸우는 동안 우리는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싸움에 투자되는 에너지가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갈등이 없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성품과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갈등을 더욱 깊은 인간관계로 승화시킬 수 있는 삶의 성품과 기술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탁월하고 복된 사람이다.
당신에게 잠 못 이루는 밤이 있었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인간관계에서 대립과 상처를 입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이 교회에서 받는 상처가 큰 이유는 교회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시달리고 있는 그들이 ‘교회에서마저’ 받는 상처가 더욱 아프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픔의 대부분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온다. 인간관계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고, 쓴 끝마침이 될 수도 있다. 만남을 축복으로 누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어떻게 복된 만남을 가꿀 수 있는가?
나는 성경을 묵상하며 성령의 역사를 주목해 보았다. 성령은 연합하는 영이시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영이시다. 성령은 성품을 통하여 서로를 연합하게 하신다. 나는 처세술을 기록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기술적인 면보다는 성품적인 면에 치중했다. 나는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품이 뒷받침되지 않아 실패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재능은 선물이지만 성품은 선택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품 이상으로 뛰어 넘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결국 인간관계의 비결은 성품에 있다. 나는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성령의 성품을 학습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깨닫는 자에게 실제적이고 실천적이다. 당신이 누구를 만나도 감당이 되는 실력자가 되라. 모든 만남에는 섭리가 있음을 기억하라.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라. 만남을 위해 기도하고, 만남을 정성스럽게 가꾸라. 만남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를 기대하고 기도하라.
이 글이 주간 미시간을 통해서 연재되는 동안 네티즌 들과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인간관계에 대한 원리가 학습되고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손경구 목사
앤아버한인교회
734-971-9777
3301 Creek Dr. Ann Arbor 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