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만남의 축복

잠언에서는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 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고(잠 17:1),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낫다(잠 21:9)고 말씀합니다.

사람이 인간관계의 갈등 속에 사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것이 없습니다. 갈등은 우리에게 아픔을 주고, 상처를 만들어 냅니다. 인간관계의 갈등은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갈등하고 싸우는 동안 우리는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싸움에 투자되는 에너지가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잠 못 이루는 밤이 있었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인간관계에서 대립과 상처를 입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고, 쓴 끝마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 인생의 막다른 길목에서, 좌절과 절망의 자리에서, 변화와 성숙의 전환점에서 하나님은 저에게 만남을 주선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력한 만남을 소망하며 삽니다. 만남이 인생의 내용을 만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좋은 나무가 좋은 땅과 만날 때 아름다운 결실을 맺듯이 좋은 만남은 아름다운 인생을 만듭니다. 참으로 인생이란 만남입니다. 제 인생에 가치 있는 것은 모두 만남의 충격과 영향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제 속에 없던 것이 제 속에 형성되는 데는 만남 이상으로 좋은 것이 없었습니다.

좋은 만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만남을 가꾸는 것입니다. 좋은 만남을 복된 만남으로 가꾸려면 만남의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정원에 화초를 심고 가꾸지 않으면 잡초만 무성하게 되듯이, 인간관계도 가꿈이 없으면 잡초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모든 관계는 성품에 기초합니다. 관계를 가꾸는 것은 성품을 가꾸는 것입니다. 성품이 뒷바침 해주지 않는 처세술은 곧 밑바닥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성숙은 관계를 통해서 측정됩니다. 인간관계는 엄밀한 의미에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과의 문제가 있었으나 그의 형제에게 분풀이 했습니다.

저는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며 자신의 존귀함을 깨닫습니다. 인생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질은 내가 살면서 사귀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와 비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주시고 사람을 주셨습니다. 자연이 삶의 터전이듯이 우리는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 임이라” (전 4:9)

저는 ‘좋은 상을 얻는다’는 말씀이 좋습니다. 축복에는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축복의 길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사람과 잘 지내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축복하시기 위해 여러분들을 만나게 하셨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여러분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여러분과의 만남이 저에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목양실에서 손경구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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