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는 명료하다 못해 지극히 간단하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난을 불쌍히 여겨서 그렇게 하셨단다. 노예나 자유인이나 가진 자나 빈궁한 자 모두가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길이 없게 된 이스라엘 백성의 상태를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그 임금의 악독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경을 넓혀주셨다(14:26). 그리고 요나는 그 이상한 축복의 대언자(代言者) 역할을 잘 해냈다(14:25).
짐작건대, 여로보암의 죄악으로 하나님께서 분노하시자 요나가 백성들의 불쌍함을 상기시키며 긍휼을 베풀어주실 것을 구했던 것 같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비와 긍휼로 요나의 간구를 들으시고 지경 확장을 약속하셨을 수 있다. 그러기에 적국의 수도 니느웨로 파견을 받았을 때 요나가 도망갔던 이유를 이렇게 밝혔던 것이다.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욘 4:2).
요나는 하나님께서 조국에 터무니없는 은혜를 베푸실 때 대언했던 경험을 통해 그 성품을 알고 있었다. 그런 하나님의 성품이 니느웨에 적용되면? 또 은혜를 베푸실 터이니 그것이 싫어 도망간 것이다. 자기 입으로 한 말이다. 은혜가 자기네에게 임할 때는 괜찮고 남에게 임할 때는 그렇게 펄펄 뛰면서 공의를 찾는가? 선지자 요나도 요즘 세상의 정치인들, 그리고 그 정치인들의 말도 안 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옳다’거나 ‘죽일x’ 하고 댓글 다는 아전인수(我田引水)를 꼭 닮았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니 요나도 ‘웃기는 짬뽕’이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변함없이 은혜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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