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Stop Asian Hate – Detroit

아시안 증오범죄를 멈춰라 – 디트로이트 렐리
스테파니 챙 상원의원 눈물로 호소
200여명의 아시안들 디트로이트 스피릿 플라자에서 집회

[디트로이트 = 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아틀란트에서 벌어진 아시안 증오 범죄를 규탄하고 아시안을 상태로한 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미시간 아시안들의 궐기 대회가 27일 디트로이트 다운타운 스피릿 플라자에서 개최되었다.

약 2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미시간 아시안들은 “아시아 인의 증오를 막아라”, “나는 여기에서 태어났다”,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다”, “증오가 바이러스다”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등의 팻말을 들고 집회 후 디트로이트 시내를 행진했다.

스테파니 챙 미시간 주 상원 의원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조지아에서 일어난 일뿐 만 아니라 인종 차별 및 성차별과 여전히 씨름하고 있다”고 말하고 “증오 범죄를 멈추기 위해 미시간의 아시안 커뮤니티가 움직이고 있음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챙 미시간 상원의원이 아시안을 상대로한 증오범죄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로랜드 황 변호사는 1982년 하이랜드 파크에서 아시아계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뺏겼다고 믿는 자동차 노동자들에 의해 살해된 빈센트 친의 경우를 언급하며 당시 일본의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이런 사고를 만들어 낸 것 처럼 지금은 중국의 부상에 대한 저항감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로 묘사하는 일부 정치인들과 함께 아시안들을 공격해도 되는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개탄했다.

롤랜드 황 변호사가 아시안들의 연합을 호소했다.

친 사건 이후 American Citizens for Justice라는 조직을 만들어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는 로랜드 황 변호사는 “지금은 빈센트 친 사건때 처럼 아시안 사회가 연합이 되어 함께 뭉칠 때”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계 연합 그룹인 Stop AAPI Hate에 따르면 전염병이 만연한 2020년 3월 이후로 약 3,800건의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위트머 주지사에 따르면 미시간에서는 25건이 발생했으며 14건이 기소되었다. 하지만 폭력을 당했어도 신고하지 않는 아시안들의 습성을 고려했을 때 더 많은 폭력 사례가 방치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2019년 미국 인구 조사국에 따르면 미시간 주민의 약 3.4%가 아시아계로 미국전국 평균인 5.6%보다 낮다. 많은 사람들이 오클랜드 카운티와 웨인 카운티 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Troy시의 26%가 아시아계 미국인이며 Novi, Lansing 교외 Okemos 및 Canton과 같은 다른 도시에는 상당한 규모의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미시간 시민권국의 제임스 화이트 국장은 금요일 “분명한 것은 반 아시아 증오 범죄와 편견 사건이 경찰이나 우리 부서에 보고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런 일들이 미시간에서 일어나지 않는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적절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아시안들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조직은 보다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미시간주 전역의 법 집행 기관과 지역 사회 지도자들에게 연락하고 있다.

27일 디트로이트 시청옆에서 열린 궐기대회에는 대부분 중국계 아시안들이 참석했다. 본 이벤트를 기획한 롤랜드 황 변호사는 아틀란타 사건의 최대 피해자가 한인들이 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었다. 당일 연설자로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사람을 찾았으나 여의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에도 한인은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증오중지’라는 팻말을 든 노바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여학생이 참석했으며 중국인 아버지를 둔 한국 어린이 한명이 태극기를 들고 참석했다. 앤아버에서 기자를 포함해 2명이 참석하는 정도였다.

미시간도 아시안들을 상대로한 혐오 범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했을때 미시간 한인도 얼마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당일 행사장에서는 한인들이 왜 참여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힘을 합쳐야 할때는 반드시 동참해야 우리가 피해를 당했을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목소리를 낼때는 내야한다. 참기만 하면 미국에서는 오히려 더 무시를 받을 수 있는데 말이다.

디트로이트 시의원 Raquel Castañeda-López가 아시안 상대 증오범죄를 규탄하고 있다.

200여명의 미시간 아시안들이 27일 디트로이트 시청앞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를 규탄하고 있다.
중국인 아빠의 목마를 탄 한국계 어린이가 태극기를 들고 있다. 마치 더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기대하는 듯하다.
노바이에 사는 한 한인 학생이 ‘증오중지’라는 팻말을 직접 만들어서 참여했다.

mkweekly@gmail.com

Print Friendly, PDF & Email

Leave a Reply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