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미시간, 일리노이로부터 유입인구 늘었다

– 2014년~2015년 사이 약 4,266 명 미시간으로 이주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미시간에서 일리노이주로 유입되던 인구가 최근 일리노이주의 경기침체로 역전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US 센서스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만 5천명의 미시간 주민들이 일리노이주로 이주했다고 밝히고 2008년 자동차 산업의 몰락이 타주로의 이주를 재촉했다고 분석했다.

만 5천명의 인구가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일리노이즈 링컨 지역의 인구가 유실되던 때라 해당지역의 경기회복에는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최근들어 뒤바꿨다. 2014년과 2015년 일리노이주는 약 4,266명의 주민을 미시간주에 빼았겼다. 동시에 같은 기간동안 미시간에서 일리노이주로 이주하는 숫자는 줄어들었다. 23,589명이 미시간에서 일리노이주로 이주했으며 27,855명이 일리노이주에서 미시간으로 이주했다.

원인은 일리노이주의 경기침체다. 반면 미시간주가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생활비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시간주는 자동차 업계의 부활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이 재생하고 있다. 조합에 가입하지 않아도 직장을 유지할 수 있는 노동권확립법(right-to-work)이 2013년 미시간에서 제정되면서 미시간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성장에서 일리노이주를 앞지르게 되었다. 비지니스하기 좋은 10개 주 가운데 9개주가 본 법을 채택하고 있지만 일리노이주는 노동권확립법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미시간은 일리노이주보다 생산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 비용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근로복지 비용에서 일리노이주가 중서부 최고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생산직 관련 투자가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미시간의 근로복지 비용이 일리노이보다 30%나 적다보니 투자자들이 미시간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미시간의 낮은 세금도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이 도움을 주고 있다. 미시간의 재산세와 법인소득세는 일리노이주보다 각각 23% 낮다.

더군다나 미시간주는 정책 입안자 및 직원들에 대한 공적연금과 같은 비용을 삭감함으로써 증세의 요인을 줄이는 자구책을 강구하기도 했다.

미시간주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7.4%의 일자리 증가를 기록하면서 중서부 최고를 기록한 반면 일리노이주는 3.9%로 최하에 머물렀다. 미시간이 2016년 2,500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는 가운데 일리노이주는 11,000개의 일자리를 잃었다.

mkweekly@gmail.com

Leave a Reply

Discover more from Michigan Korean Weekly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