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기차고 즐거운 마당놀이 한 판 벌여보자
[윅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KPAI가 9일 37대 회장에 서영진(GM)씨를 선출했다.
서영진 신임회장은 KPAI를 재미있는 단체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KPAI를 통해 몰랐던 분들을 알게 되는 재미(네트워킹),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세미나),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내는 재미(피크닉, 연말 파티), 건강을 증진하는 재미(테니스/골프),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재미(장학회, 한인단체 지원)등 KPAI가 주는 재미가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KPAI의 임원들은 자원봉사자이지 KPAI의 직원이 아니라고 말하고 부족한것이 있더라도 질책보다는 격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기차고 즐거운 마당놀이 한 판을 벌여보자는 말이다.
멤버십 확충을 위해 재미있고 알찬 피크닉과 연말 프로그램 준비, 유익한 내용의 세미나 개최, 즐거운 골프와 테니스 대회 운영등 기본에 충실하면서 자체 웹싸이트의 교통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KPAI 자체 홍보 및 행사 공지를 위해 유투브나 뉴스레터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KPAI는 오는 8월 1일 아일랜드 파크에서 패밀리 피크닉을 갖는다. 연례 골프행사는 9월 12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12월 5일에 연말 파티를 하기로 했다. 2016년 2월 11일 테니스 대회, 3월 21일 세미나, 5월 13일 정기총회가 잡혀있다. G2 세미나는 추후 공지할 방침이다.
서영진 회장은 임원진을 발표했다. 부회장에는 이진우(GM), 감사에는 김철우(GM)씨가 수고하게 되었다. 총무에 이동호(Denso), 섭외에 김영석(Schaeffler Group), 회계에 박원석(GM), 박동균(JATCO), 공보에 한동기(GM), 서기에 정진규(GM), 웹매스터에 정유석(서울반도체)/정재구(Chrysler)씨가 임명되었다. 권오경(GM), 배재훈(포드), 이승훈(포드), 장상규(AKC10), 쟌 박(삼성 케미칼 USA)이 재임이사로 남고 신임이사에 김종욱, 박진우 씨가 추가되었다. 단기 이사에는 오동수(itekcenter), 정재구(Chrysler)가 임명되었다.
제 7대 장학 위원회는 위원장에 권오경, 총무에 임기혁, 임원에 서영진 전회장에 선출되었고 8월 이전에 2명이 추가될 예정이다. 골프 커메셔너에는 현종석(Chrysler), 테니스 커미셔너는 하연흔(SL America), 전상일(화승), Vehicle Safety는 김순식(Key Safety System), KPAI South는 장세현(Visteon), KPAI Korea 는 강병식(Hyundai)가 맡기로 했다. Automotive Technology와 G2 담당자는 아직 미정이다.
KPAI 장학회(위원장: 김창수)는 올해 7명의 한인 학생(Junsung Park, Byeongyoon Lee, Anna Cheong, Una Koh, Hyekyung Seo, Suzie Kim, Jungwoo Chang)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지역 어르신들의 배려를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한인 사회에 보답하는 위치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 중 박준성 군은 “미시안에 다시 돌아와 정치인이 되는게 꿈”이라고 말하고 “한인 사회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KPAI에게 커뮤니티가 바라는 것
KPAI가 힘차게 출발했다. 임원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기타 한인 사회 단체들의 고민과는 달리 매년 참신한 인재들이 발굴되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KPAI가 더욱 탄탄해지고 성장하면서 지역 한인사회를 돕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또한 매우 고마운 일이다. 장학회가 좋은 예다. 서영진 회장도 지역 한인 단체들을 지원하는 사업안을 총회에서 제출하기도 했다.
한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커뮤니티를 위한 중심 역할을 해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무엇을 하느냐는 좀 더 생각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행사가 있을 때 참가해 주고 도네이션을 전달하는 것을 지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KPAI에게 좀더 고차원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것은 다른 한인 단체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래를 위한 투자다. 현재 한인 단체들이 시간과 열정을 기울이는 행사들의 대부분은 과거를 기념하는 이벤트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기획이 뒤따르지 못하면 가치가 배가되지 못한다. 삼일절과 광복절의 프레임에만 머물러 있지 말자는 말이다. 그날을 기념해야 하는 참 정신을 계승하려면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먼저 재미 자동차 산업인 협회인 KPAI가 자동차 인더스트리에서 괄목할 만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 지역 미국 미디어들과 자동차 전문가들에게 KPAI 의 존재가치를 각인해야 한다. 한인 단체로 머물러 있지말고 뉴스와이어 서비스나 기타 방법을 통해 미국 커뮤니티와 연계되어 영향력을 높혀야 한다.
둘째, KPAI는 기타 한인 단체들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보다는 그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KPAI의 브레인과 네트워크만으로 부를 수 있는 유명 강사가 있어야하고 KPAI만이 주최할 수 있는 실력자들과의 간담회가 있어야 한다.
셋째, 미시간 한인사회 청소년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주춧돌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그것은 장학회를 운영하는 단계를 넘어 후세들에게 어떤 강력한 네트워크와 비전을 연결해 줄 수 있느냐를 고민하는데 있다.
물론 이런 일들을 기대한다는 것은 KPAI에게 무거운 짐이다. KPAI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직장인들이고 지금도 그나마 시간을 쪼개서 봉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너무 커다란 일을 요구하는 것은 마땅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들이 하지 않으면 할 사람이 없다. 혼자할 필요는 없다. 인재를 모으면 된다.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들을 거리낌없이 나누는 씽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해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은 다른 한인 단체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론 그들을 돕는 길이다. 궁극적으로는 미시간 한인 사회를 업그레이드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다른 민족 커뮤니티는 하고 있는데 우리만 못하고 있는 ‘미래 준비 프로젝트’를 KPAI가 주도해 주기를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 그것이 KPAI 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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