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미시간 여성 오픈 골프대회 성황

스테이시 전 81타로 우승, 이경혜 네트 챔피언, 김말숙 러너업

 

스테이시 전씨(우)가 81타를 기록해 그로스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경숙 회장(좌)와 그로스 러너업의 김말숙(83타), 이경혜씨가 3언더로 네트챔피언이 되었다.

 

[어번힐즈=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수요여성골프회가 18일 주최한 제 6회 미시간 한인 여성 골프대회에 76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한인 여성들에게 부담없고 차별없는 골프 환경을 마련해 주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본 대회에는 핸디 7부터 28까지 다양한 실력을 가진 여성들이 참가해 화창한 미시간의 가을 하늘을 즐겼다.

이경숙 회장은 “이번 골프대회에 미시간의 많은 여성 골퍼들이 다수 참석해 주시어 성대한 대회가 되었다”고 감사해하고 “미시간 한인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본 대회는 이제 명실공히 미시간을 대표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언제나 이해하고 화합하는 여성들의 따스한 마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16명의 정규 회원으로 구성된 수요여성골프회가 주최하는 미시간 여성오픈 골프대회는 여성들만을 위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40~70대 한인 여성들이 따로 만나 스트레스도 풀고 생활의 활력이 된다는 것은 미시간 한인 사회에서 극희 드물기 때문에 더욱 값지지 않을 수 없다.

이경숙 회장은 “미시간에서 유일무이한 여성들만을 위한 대회에 후원해 주신 모든 스폰서들께도 감사한다”고 전하고 “특히 몇 달 전부터 수고해주신 임원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도 잘 관리하시고 실력도 향상해서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당부했다.

사회를 맡은 그레이스 석 이사는 큰 돈이 들어가는 트로피 세트를 기부했다. 본 대회를 태동시킨 장본인인 그는 해를 거듭하면서 대회가 성장하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그는 “여성들이 대충 골프를 치는 선을 넘어 이런 대회를 통해 최선을 다하고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면서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고 말하고 “여성들의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미시간의 여성골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여성들만을 위한 골프대회는 이 대회가 유일하다. 혼성 오픈대회에 나가면 여성을 위한 상품이나 대우가 차별적이다. 여성 참가 인원이 적다보니 정식으로 경품이나 트로피를 준비하지 못하는 점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들러리라는 기분을 받은 것이다.

여성들을 귀빈으로 대우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대회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골프대회다. 이 대회는 미시간 한인 사회에서 열리는 골프대회 중에 가장 많은 환호성을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작은 경품을 받는데도 박수와 웃음소리가 행사장을 가득 메운다.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자신을 챙길수 없었던 어머니들이 오늘만큼은 자신들만을 위해서 크게 웃고 맘놓고 즐겼다.

올해는 임원과 회원들이 경품을 기부해 더욱 풍성한 대회가 될 수 있었다. 이경숙씨가 골프백과 드라이버를 그레이스 석씨가 모든 트로피와 참가 건물을 후원했다. 에이미 한씨도 골프백, 김다나씨는 퍼터로 지원했으며 김복순씨는 14K 귀걸이, 윤덕순씨는 참가자 전원에게 김밥을 도네이션했다. 후원의 손길을 거기서 멈추지 않고 뷰티도매 업체인 Outre가 본 협회 배너를 후원했으며 디트로이트연합감리교회, 한얼골프클럽도 후원금을 보내왔다. 앤아버 토모쿤, 가부끼, 대박, 진자, 수라, 한국관, 청기와, 가조쿠등 한인업체들과, 김경옥, 조데레사, 강발비나, 황레오리아 이하 수요골프회원들도 후원금으로 지원했다.

여성골프대회 결과

그로스챔피언: 스테이시 전(81), 러너업: 김말숙(83), 네트 챔피언: 이경혜(-3), A조 1등: 최수지, 2등: 윤은옥, 3등: 김주영, B조 1등: 이경숙, 2등: 노춘남, 3등: 한인자, C조 1등: 진태옥, 2등: 강루시아, 3등: 최지연, 장타상: 김말숙, 이재남 근접상: 김은숙, 손순례, 시니어상: 강순영

 

스테이시 전씨가 제6회 미시간 한인 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제6회 미시간 한인여성 오픈골프대회에 참가한 여성이 정교한 칩샷을 구사하고 있다.
여성 골프대회 참가자들의 실력이 매년 신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핸디 28의 초보자들도 많이 참석해 C조까지 편성했다. 하지만 실력과 상관없이 마냥 즐거운 하루였다.

래플티켓 추첨 시간이 가장 즐겁다.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는다. 열심히 산 우리 어머니들 즐길 자격이 충분하다.

제6회 미시간 한인여성 오픈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수요 여성 골프클럽 회원들이 자축하고 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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