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미국 자동차 3사에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가로 광범위한 구조 조정 작업을 본격화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20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정부의 긴급 구제 방안으로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3개월 동안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19일 제너럴 모터스와 크라이슬러에 1백34억 달러를 즉각 지원하고 내년 2월에 추가로 40억 달러를 제공하는 긴급 구제 방안을 발표했다. 구제 방안은 업체들에게 노동 경비 절감과 최고 경영자 임금 상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도 20일 미 자동차 업체에 33억 달러의 긴급 구제 금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자동차 업계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내가 다해간다며 업체들이 구조 조정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