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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엘사예드 “당선되면 한인들과 연례 간담회 정례화”

주간미시간 김택용 대표와 전화 인터뷰… 한인 자영업자·한국 기업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 직접 청취 약속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미시간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압둘 엘사예드(Abdul El-Sayed)가 당선될 경우 한인 자영업자 및 미시간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의 연례 간담회를 정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거 기간의 만남을 넘어, 지역 경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업인들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듣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엘사예드 후보는 27일 주간미시간 김택용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한인 경제계와의 정기적인 만남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전화 인터뷰는 김 대표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김 대표는 한인 사회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투표를 독려하는 것과 함께, 선출직 공직자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통화에서 미시간에 있는 120여 개 한국 자동차 관련 업체와 수백 명의 한인 자영업자를 언급하며, 이들과 최소한 1년에 한 차례 정기적인 만남을 가질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기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 개선에 관한 건의를 현장에서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이에 엘사예드 후보는 당선되면 한인 자영업자 및 한국 지상사 대표들과의 연례 미팅을 정례화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미시간 한인들이 겪는 고충과 건의 사항을 직접 듣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통화에서 첫 간담회의 개최 시기나 구체적인 운영 방식까지 정해진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한인 사회를 비롯한 소수인종 커뮤니티의 정치 참여가 충분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인식과 의견을 전달할 기회 자체가 부족했던 경험을 지적했다. 정치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하면서도 정작 주민들이 자신의 문제를 설명하고 답변을 받을 자리가 없다면, 정치와 일상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미시간을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이 지역 내 다양한 커뮤니티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언어나 문화적 차이 때문에 정치권과 접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주민들에게는, 정례 간담회가 공직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일회성 행사보다 지속적인 대화에 있다.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가 커뮤니티를 방문하는 것에서 나아가, 당선 이후에도 정해진 주기에 따라 만나 현안을 점검하고 이전에 제기된 문제의 처리 상황을 확인하자는 것이다. 정기적인 만남이 이어진다면 주민들도 자신의 의견이 어떤 과정을 거쳐 검토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한인 자영업자와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같은 자리에서 의견을 나누는 것도 의미가 있다. 사업 규모와 업종은 서로 다르지만,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설명하고 공통된 관심사를 확인하는 과정은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개별 사업자가 혼자 전달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공동 의제로 정리하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향후 간담회가 추진된다면 업종과 사업 규모를 폭넓게 고려한 참여 방식이 중요하다. 자동차 관련 기업뿐 아니라 소매업, 음식점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자영업자들이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영어로 자신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기 어려운 참석자들을 위해 사전에 질문을 접수하거나 언어 지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간담회의 성과는 참석 인원이나 행사 규모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어떤 문제가 제기됐고, 의원실이 이를 어떻게 검토했으며, 후속 답변이 언제 제공됐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현장에서 즉시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라도 담당 기관이나 적절한 문의 창구를 안내받는다면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연방 차원의 사안과 주정부·지방정부 소관의 문제를 구분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모든 민원을 연방 상원의원실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문제의 성격을 이해하고 관련 기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소통 창구의 역할은 기대할 수 있다.

정례 간담회는 한인 사회 내부의 준비도 요구한다. 참석자들이 구체적인 사례와 자료를 바탕으로 질문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이나 지원 내용을 명확히 제시할수록 논의의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다. 개별적인 불편을 전달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러 사업자가 함께 겪는 구조적인 문제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통화에서 나온 약속은 한인 경제계와 연방 정치권 사이에 지속적인 대화의 틀을 마련하자는 제안에 대한 답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당선 여부와 약속의 이행 과정, 실제 간담회의 운영 방식은 별도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김 대표의 요청과 엘사예드 후보의 답변이 실제 정례 만남으로 이어진다면, 한인 사회는 지역 현안을 직접 설명하고 후속 조치를 확인하는 새로운 소통 기회를 갖게 된다. 정치 참여 역시 투표 당일의 선택을 넘어, 평소 의견을 전달하고 공직자의 활동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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