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지출하는 식료품비, 작은 소비 습관만 바꿔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 장보기 목록 작성, 단위가격 비교, 제철 식품 구매가 절약의 핵심
미국의 식료품 가격 상승은 가계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은퇴를 준비하거나 고정적인 수입으로 생활하는 중장년층에게 식료품비는 반드시 관리해야 하는 주요 생활비 중 하나다.
소비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식료품비를 더 많이 지출하게 되는 6가지 습관을 소개한다. WalletHub 분석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미국 2인 가구의 월평균 식료품비는 약 573달러로, 2023년보다 약 5% 증가했다. 그러나 식료품비가 증가하는 이유는 단순히 물가 상승 때문만은 아니다. 무계획적인 쇼핑과 반복되는 작은 소비 습관도 가계 지출을 늘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1. 편리하다는 이유로 비싼 제품을 구매한다
미리 손질된 과일이나 채소, 개별 포장된 간식, 즉석식품 등은 시간을 절약해 준다. 그러나 소비자는 이러한 편리함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잘라 놓은 과일보다는 통과일을 구입해 직접 손질하는 편이 일반적으로 경제적이다. 소포장 간식보다 대용량 제품을 구입한 뒤 직접 나누어 보관하는 것도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물론 시간이 부족하거나 신체적으로 음식 준비가 어려운 경우에는 편의식품이 유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편리함에 지불하는 추가 비용을 인식하는 것이다.
2. 쇼핑 계획 없이 마트에 간다
우유 한 통을 사러 갔다가 예상보다 많은 식료품을 구입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슈퍼마켓은 할인 행사, 상품 진열, 특별 광고 등을 활용해 소비자의 추가 구매를 유도한다.
식단 계획 앱 Meal Miser의 자료에 따르면 구매 계획 없이 쇼핑할 경우 지출이 40~60% 더 많아질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는 특정 업체가 제시한 수치이므로 모든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일반적인 통계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가장 효과적인 절약 방법 중 하나는 쇼핑하기 전에 냉장고와 식료품 저장실을 확인하고 일주일 식단에 필요한 품목을 미리 적어 두는 것이다.
3.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이 구입한다
대형 할인점에서 물건을 많이 구입하면 무조건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구입한 식품을 소비하지 못하고 버리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더 많은 돈을 낭비하게 된다.
특히 채소, 과일, 육류, 유제품처럼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은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집에 이미 있는 소스나 양념을 확인하지 않고 중복 구매하는 습관도 식료품비를 증가시킨다.
식료품을 구입하기 전에 냉장고와 냉동실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4. 가격을 제대로 비교하지 않는다
많은 소비자는 익숙한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구매한다. 그러나 유명 브랜드보다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인 스토어 브랜드(Store Brand)가 저렴한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상품의 판매가격뿐 아니라 단위당 가격(Unit Price)을 비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2온스 제품이 3달러이고 20온스 제품이 4달러라면 후자가 온스당 가격이 더 낮다.
미시간의 Kroger, Meijer, Walmart 등에서도 매장 자체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또한 매장 멤버십과 디지털 쿠폰을 활용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5. 제철 식품과 할인 행사를 무시한다
과일과 채소는 생산 시기와 공급량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 제철에 생산되는 식품은 공급이 충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다.
또한 마트에서 매주 발행하는 할인 광고를 확인하면 동일한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쌀, 파스타, 통조림, 세제처럼 보관 기간이 긴 제품은 할인할 때 필요한 양만큼 미리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필요하지 않은 상품까지 구입한다면 오히려 지출이 증가할 수 있다.
6. 매일 저녁 식사에 고기를 사용한다
육류는 많은 가정에서 식사 준비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매일 저녁 육류를 사용하는 대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콩, 두부, 렌틸콩 또는 채소를 활용한 식단으로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기 중심의 요리 대신 콩을 넣은 수프, 채소 파스타, 두부 요리 등을 준비하면 식비를 절약하면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육류를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식단을 다양화하는 것만으로도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작은 절약이 10년 후에는 큰 차이를 만든다
식료품비를 절약하는 목적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매달 줄인 생활비를 저축하거나 은퇴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월평균 식료품비가 573달러인 2인 가구가 쇼핑 습관을 개선해 15%를 절약한다면 매달 약 86달러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은퇴를 준비하는 가정에서는 생활비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재정계획의 일부다.
식료품비는 매달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이기 때문에 작은 변화라도 장기간 누적되면 상당한 금액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 번에 모든 소비 습관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한두 가지부터 개선할 것을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