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진상 규명 소식 나누기 및 한국과 미국 현안 토의
[블룸필드 힐즈=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 세사모가 17일 블룸필드 힐즈에서 시국토론회를 열고 한국과 미국의 현안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미시간 세사모 회원들은 ‘2012년 대선시 국정원 여론 조작사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반기문을 우려한다’, ‘세월호 최근 소식 개괄’과 ‘트럼프 당선후 미국’이라는 주제에 대해 각자 준비한 자료들을 발표했다.
미시간 스프링아버 대학의 이인엽 정치학 교수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이 사건을 18년간 한국의 정치,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박정희 체제라는 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최순실 사건이 터지지 않았다면 수많은 기념행사가 열릴 계획이었다”고 말하고 이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이어진 박정희 대통령의 유산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볼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신 회원은 ‘최악의 총장, 우둔한 총장, 투명인간 총장’으로 비판한 외신들의 기사를 인용하여 반기문씨가 UN 사무총장으로서 매우 무능한 지도자였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대통령으로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반기문 전 UN 총장에게 항의성 편지를 보낼 예정인데 편지에는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 11월 8일 남수단에 파견된 자위대에 대한 지지발언 등을 지적하며 반 전 총장의 친일적인 발언과 성향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인엽 교수는 “미국인들의 반세계화 정서와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 워싱턴 엘리트들에 대한 반감, 미국의 전체 유권자들 중 무려 46%가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점과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80%가 보수층을 지지한 점 등이 맞물려 트럼프가 당선되었다”고 말하고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요구를 힐러리 캠프에서 담아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서 당적을 4번씩이나 바꾼 트럼프가 아무런 공직 경험없이 무슨 일을 할지 모른다는 게 불안요소이며 당선 축하 투어를 다니면서 그가 내세운 공약들을 자신이 뒤집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케어를 폐지한다고 공언했지만 2천 2백만의 보험가입자들에 대한 대안이 없으며 반세계화정책으로 갈 수 있는지, 중산층을 위해 과연 무엇이 좋아질지 미지수이라는 말이다.
한국과의 관계에서는 한미 FTA 재검토, 미군 철수 문제, 북한 핵문제가 가장 큰 이슈인데 그 어느것도 쉬운 묘수가 없다고 지적이다. 한미 FTA를 반대했던 이들 중에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FTA를 폐기 혹은 재협상 할 수 있다고 반기는 이들도 있지만, 재협상을 하면 한국에게 더 불리해질 것이 뻔하다. 트럼프의 미군 철수 협박은 분담금을 줄이려는 협상용이 분명하며 남한의 핵무장은 국가적 고립을 자초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라고 진단했다.
수준높은 한미 현안 진단 토론회를 개최한 미시간 세사모는 한국의 세월호 유가족 및 생존자 가족들에게 연말 편지를 보낼 자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세사모 해외 연대가 미시간에는 10명이 배당했는데 그들은 2학년 5반 희생자였던 김성현, 김완준, 김인호, 김진광, 김한별, 문중식 학생과 생존자 학생중 박준혁, 김유한, 권지혁, 한희민 학생이다.
미시간 세사모의 김현수 씨 회장은 “남의 일에 왜 나서냐고 묻는다면, 왜 세월호를 잊지 못하느냐고 묻는다면,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언젠가 이런 사고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일어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바로 잡아야 할 것을 바로 잡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시간 세사모는 지난달 19일 해외 대학으로는 최대의 숫자였던 309명의 미시간 대학 한인 유학생들이 박근혜 하야 시국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미시간 대학생들과 연계해서 활동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