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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시간에서 ‘역대 최고’의 반딧불 쇼 목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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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이제 막 시작한 미시간 여름 밤을 수놓는 별들과 함께 뒷뜰에서 나풀거리는 또다른 불빛들이 장관을 이룬다.

올해 부쩍 개체수가 늘어난 반딧불들인데, 어릴적 아이들과 함께 유리병을 들고반딧불을 잡겠다고 신기해하며 쫓아다니던 모습을 떠오른다.

그 당시 반딧불은 여름 밤하늘의 필수품이자 어린 시절의 기억에 남는 추억의 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반딧불의 자연적인 불꽃놀이가 점점 더 드물어지면서 다시 보는 반딧불이 여간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반딧불이 개체 수는 감소했지만, 올여름에는 미시간 주에서 반딧불이의 개체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반딧불이의 개체 수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비영리 단체인 Firefly Conservation & Research의 설립자 벤 파이퍼는 가능한 한 반딧불이를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 파이퍼는 올여름 미시간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반딧불이의 수가 “역대 최고치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여름 반딧불의 폭발적인 증가는 따뜻한 봄 날씨에 앞서 가뭄과 같은 날씨가 이어진 결과다. 이로 인해 애벌레가 성충으로 일찍 성숙했다. 반딧불은 약 두 달 동안 지속되는 성충 단계에서 특유의 생체 발광을 뽐낸다.

반딧불이 개체수의 장기적인 감소는 빛 공해와 살충제 사용의 증가때문이다. 반딧불은 야광 패턴을 통해 짝짓기를 하므로 어두운 환경이 필요하다. 밝은 백색 LED 빛은 반딧불이 서로를 볼 수 있는 능력을 방해한다. 거미나 딱정벌레와 같은 곤충을 죽이기 위해 외부, 특히 토양에서 사용되는 살충제는 반딧불이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다.

토종 식물의 다양성 손실과 농장 토양에서 과도한 물을 제거하기 위해 지하에 설치하는 파이프 네트워크인 타일링이 농부들의 농작물 생산에는 도움이 되지만, “물을 빼내고 토종 풀과 식물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반딧불이에게는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올여름 뒤뜰 조명 쇼를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반딧불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해가 진 후 약 10~15분 후이므로 오후 9시쯤 어두워지면 오후 8시 30분 정도에 외출할 것을 권한니다. 반딧불은 “서식지 특정적”이며 강이나 개울과 같은 수계 근처의 초목에서 가장 잘 자란다. 반딧불은 서로 다른 빛의 패턴을 사용하여 짝을 유인한다. 수컷과 암컷 모두 불빛을 내지만, 수컷은 공중에서 더 높이 날고 암컷은 땅에 가까이 머물면서 수컷 반딧불이의 깜빡이는 불빛을 관찰한다 .반딧불이 빛을 내는 또 다른 이유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이 맛이 없거나 독성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미시간에는 동부 반딧불이나 작은 회색 반딧불이 등 15종의 반딧불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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