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베서더 브리지 주인 레미 머룬의 반대 여전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디트로이트 제2교량 건설안이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을 받고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지난 12일 리싸 레이트캐나다 노동부 장관이 배석한 자리에서 “이것은 단순한 교량 건설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미시간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고 말하고 21억 달러가 들어갈 교량 공사 개시를 선포했다. 이로 인해 양쪽 지역에서 12,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지고 수백만 달러 상당의 스틸 및 건축자재가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1929년에 지어진 4차선 교량 엠베서더 브리지와 1930년에 개통된 수하 터널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6차선 새 교량이 완공되면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윈저 인근에 있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과 일반인들은 보다 원활하게 이동이 가능해진다.
양쪽 지역을 이동하는 하루 평균 8천대의 차량중에 1/3 가량이 엠베서더 브리지를 이용하는데 매년 병목현상으로 정체를 빚어왔다. 협소하고 노화된 엠베서더 브리지만으로는 증가하는 교역량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지 오래다.
새 교량 건설을 반대해온 엠베서더 브리지의 주인인 메리 머룬의 저항은 아직도 거세다. 그의 반대 운동은 제니퍼 그랜홈 주지사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미시간 의회 로비를 통해 새교량 건설을 막아냈었다. 그는 또 새 교량 건설을 막으려는 제안을 지난해 11월 투표에 붙히고 거금을 드려 반대 캠페인을 버렸지만 주민들은 교량 건설을 지지했었다.
남아있는 문제는 건설 용지 매입이다. 윈저지역 용지는 캐나다 정부가 거의 매입이 끝난 상태지만 디트로이트쪽 상황은 다르다. 문제는 새 교량이 세워질 지역에 메리 머룬이 소유한 땅이 있다는 것이다. 그가 순순히 이 땅을 매각할리가 없기 때문에 진통이 예상된다.
미시간 주법에 의하면 주정부 사업을 위해서는 강제로 용지를 사용할 수 있고 추후 법정에서 해당 용지에 대한 가격을 물어주면 되게 되어있지만 심한 잡음을 피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메리 머룬은 “햄베서더 브리지만으로도 현재 물동량 감당에 충분하고 이것은 1921년에 연방 정부가 승인한 디트로이트-윈저간 독점 교량 사업권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본 교량 공사에는 미시간자금 이 투여되지 않는다. 캐나다 정부는 미시간이 선지출할 5억 5천만 달러를 추후 상환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새 교량 완공은 202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kweekly@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