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우어(민) 후보에 4% 근소한 승리, 경제 재건을 위한 행보 지속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릭 스나이더 후보가 미시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마크 샤우어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99.77%가 개표된 현재 릭 스나이더 후보가 총 1,593,094(50.94%)를 획득해 1,465,188 (46. 85%)표를 얻은 샤우어 후보를 약 4퍼센트차로 앞질렀다.
선거캠페인 초기 약 10%이상을 앞지르던 스나이더 후보는 샤우어 후보의 종반 추격에 고전했지만 전문가들은 소폭의 승리를 점쳤었다.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과 오바마 대통령까지 동원해 샤우어 후보를 지원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스나이더 후보는 회복으로 가는 길에 들어선 미시간이 자신의 재선 성공으로 더욱 탄탄한 경제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시간에는 여전히 경기회복에 대해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스나이더 주지사는 디트로이트 파산을 효과적으로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나이더 주지사가 디트로이트를 핸들하면서 보여준 지도력이 그를 재선시켰다는 말이다.
샌디 바로우 디트로이트 상공회의소 사장은 “스나이더의 재선으로 미시간은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받았다”고 말하고 “스나이더의 승리는 미시간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축하했다.
미래로의 전진이냐 과거로의 회귀냐라는 기로에서 미시간 주민들은 미래를 선택했다. 스나이더가 지난 4년간 바꿔 놓은 법안들을 모두 제자리로 돌려 놓겠다던 마크 샤우어 민주당 후보는 특별한 대안을 내세우지 못하고 비난하는 선거 전략이 언제나 실패한다는 역사를 되풀이 하고 말았다.
샤우어 후보는 스나이더 주지사가 은퇴연금에 대한 과세, 중저소득층에 대한 감세 철회, Right-to-Work 입법, 공공학교에 대한 지원금 삭감등을 실랄하게 공격했었다. 샤우어 후보의 공격이 신뢰를 잃은 것은 스나이더 주지사가 공공교육에 대한 재정을 10억 달러나 삭감했다는 주장이 다른 분야에서 동일한 금액의 교육 자금을 인상시켰다는 사실을 간과한 점이었다. 중립적인 리서치 기관들이 샤우어의 주장에 반기를 들었으나 샤우어는 선거 당일날까지 같은 내용의 비난을 광고를 통해 퍼부었었다.
스나이더 주지사는 공화당 출신이지만 공화당만을 위한 정책에 머물르지 않아 미시간 전체를 위한 주지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미시간을 위해 더 좋은 선택을 하는데 서슴치 않았다는 것이다. 스나이더 주지사가 노동조합의 힘을 약화시킨 right-to-work 법안을 입법화했을때는 좌파들의 분보를 샀다. 또 Affordable Care Act가 발효된 후 메디케이드를 확대시켰을 때와 도로 보수를 위해 유류세를 올렸을때는 우파들의 빈축을 샀다. 하지만 그것은 미시간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는데 초당적인 동의를 이끌어냈다.
스나이더 주지사는 이번 선거를 위해 천 2백만 달러를 썼다. 샤우어 후보의 선거 자금보다 두배나 많은 금액이다. 하지만 공화당 주지사협회, 민주당 주지사협회, 미시간 공화당과 민주당, 미시간 상공회의소와 미시간 교직원 노조들이 사용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상원엔 게리 피터스 당선
한편 칼 레빈의 은퇴선언으로 공석이 된 연방 상원 자리에는 민주당의 게리 피터스(Gary Peters) 후보가 55%(1,689,046표- 99% 개표 현재)의 득표로 당선되었다. 공화당 후보였던 테리 랜드(Terri Land)는 41%(1,278,838표)를 얻는데 그쳤다.
미시간 법부장관엔 빌 슈이트 재선
미시간 법부장관엔 빌 슈이트(Bill Schuette) 가 52%(1,588,393-99% 개표 현재)를 얻어 민주당의 마크 토튼(Mark Totten : 44% – 1,347,301)를 가볍게 앞질렀다.
미시간 국무장관엔 루쓰 쟌슨 재선
미시간 국무장관(Secretary of State)에도 현 장관인 루쓰 쟌슨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커다란 변화는 없게되었다. 쟌슨 후보(공)는 민주당의 가프리 딜라드(Godfrey Dillard) 후보는 54%(1,633,883) 대 43%(1,310, 547)로 가볍게 누르고 승리했다.
아시안 첫 여성 미시간 하원의원 탄생
한편 아시안계로는 최초로 미시간 하원에 도전했던 스테파니 챙(민) 후보가 94% (17,930) 를 득표해 상대 후보를 압도적으로누르고 당선되었다. 챙 후보는 미시간 주 District 6(디트로이트 지역)에서 당선된 챙 하원의원은 한인사회와도 긴밀한 친분을 자랑하고 있으며 한국계 훈영 합굿 미시간 하원의원과 아시안계를 대표하는 의정활동을 벌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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