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일자리 41,600개 수준, 그랜 래피즈 건축 붐 떠오른다
[미시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2009년 이후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여온 미시간의 경기가 내년에도 희망적으로 보인다.
지난 8년간 매년 평균 71,6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졌던 미시간은 올해는 약간 주춤하면서 69,000개 선에 머물렀다.
미시간 대학의 경제학자 가브리엘 엘리치, 조지 풀톤, 도널드 그림스와 마이클 멕윌리암스는 2017년의 일자리 증가율을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내년 41,600개, 2018년에는 약 5만개선으로 예측했다.
코메리카 은행의 수석경제학자 로버트 다이씨도 내년 자동차 업계 판매가 다소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자동차 생산라인이 미시간 이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일자리 창출도 둔화될것으로 전망했다.
비지니스 다양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시간에서 자동차 업계는 여전히 독보적이다. 휘발유 저가 행진으로 중대형 자동차 판매 증가가 하고 있으며 자가 운전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입실런티 윌로우런에 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s 테스팅 그라운드가 건설되면 미시간이 첨단 자동차 기술 개발의 주도권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미시간 가정 경제
2015년 에너지 빌 인하가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된데 반해 2016년에는 1.6% 인상하는데 그쳤으며 2017년 약 2.2%, 2019년 1.9%인상선에서 머무를 것 같다.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0.25%)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도 제품 가격 인상을 경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 연봉 인상은 소폭으로 올해와 같은 3.5% 선에서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에는 다소 호전되어 4.3%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2015년의 4.6%를 밑도는 수치다.
건축, 정부 주도 프로젝트가 성장 주도
비자동차 업계에서는 전문 직종, 비지니스 서비스, 건축, 무역, 교통, 유틸리티, 레저, 호텔 비지니스 등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화당 지지세가 높은 그랜드 래피즈를 중심으로한 미시간 서부 지역 건축 붐이 201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주도 프로젝트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계속 감소해 매년 7,9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었다. 감소세는 2010년부터 약간 주춤하면서 2015년에는 2300건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공공대학과 주립 병원에서 일자리 증가 추세가 된다. 미시간대학 2016년에 1,900 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2017년에는 1,2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까지 호황을 누렸던 제조업은 내년부터 소강상태로 접어들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시간의 경기부양을 주도했던 제조업의 성장 속도가 탄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4년 24,300개, 2105년 13,500개, 2016년에는 6,3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던 제조업은 2018년까지 10,000개의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악재를 앞두고 있다. 이중 40%가 자동차 업계에서 나머지는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없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GM이 판매가 저조한 승용차 재고량 증가를 막기위해 1월경 1주에서 최고 3주까지 5개의 공장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이고 만명의 직원들의 휴지기에 들어간다.
84%의 미국 재계 리더들이 향후 18개월 동안 미국 경기의 호조를 점쳤다. 그들 중 61%가 미시간 경기 호조도 전망했다. 재계 리더들중 50%가 미시간에서 일자리 만들겠다고 했으며 69%가 향후 6개월동안 미시간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0개월 동안 실직률 3.3%를 기록하고 있는 그랜드 래피즈를 중심으로 한 서부 미시간에 집중 투자가 예상된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그랜드 래피즈는 1/3 이상의 노동자들이 대학 교육을 받았으며 주택 가격 상승도가 낮아 주택 구입이 수월하다.
미시간의 새로운 고용 기회
아마존이 리보니아에 물류센터 신설하면서 천개의 일자리 창출한다고 지난주에 발표했다. 아마존측은 다른 리테일 스토어보다 30% 높은 임금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시급에 대한 언급을 피한 아마존은 리보니아 물류센터를 내년 10월경 오픈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 건으로 미시간 주정부로부터 7백5십만 달러의 지원받았다. 재정지원과 감세 혜택을 주면서까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납세자들에게는 좋은 일이냐는 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마존은 미 전역에서 2015년 이후 총 2억 4천 백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챙겼다. 이런 비판에 대해 아마존측은 70여개 도시에서 18만개의 우수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2017년에는 감세혜택에 대한 공개토론이 열을 띨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시간내 감세혜택에 대한 제안들이 미시간의회에서 거부되었었다. 댄 길버트가 제안한 디트로이트 고층 건물 건축 제안도 거부된 바 있다. 반면 스나이더 주지사는 길버트의 제안을 내년에 재고할 의사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자로부터 American manufacturing council 의원장으로 선발된 다우 케미컬의 CEO 앤드류 리베리스는 내년 자사의 연구개발 센터를 미시간에 세우고 200여명을 고용할 계획 밝혔다. 하지만 다우는 올초 700개의 미시간 일자리를 포함해 2,500개의 일자리를 삭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2,200개의 추가 일자리 축소 발표했었다.
미시간 개선되었으나 번창은 아니었다
2010년과 2015년 사이 미시간의 일자리가 대폭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전체 평균과 비교해보면 구직율은 22위, 개인 소득은 33위, 총생산량은 35위에 그친다.
미시간이 10위권이었다면 지금보다 72,300개의 일자리 더 있어여하며 개인당 $9,200를 더 벌고 개인 총 생산량 $12,300 더 많아야 한다.
교육분야는 더 심각하다. 4학년 읽기 실력이 46위, 8학년 수학 실력이 37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정부를 비롯해 모든 기관들이 직업 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직업 교육의 수준은 42위에 불과하며 미시간 도로 상태는 40위에 그친다. 경제 개발을 위한 투자도 30위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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