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7일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장로교회에서
선조들은 어떻게 예수님을 알게 되었을까?
1653년 8월 15일(효종 14년), 화란 상인 하멜이 일본으로 여행하던 중 표류하여 제주도에 표착한다. 자신이 그리스도교인인것을 처음으로 공표한 그가 14년간의 억류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하멜표류기를 통해 은둔의 나라 조선을 세상에 알린다.
1832년 네델란드 선교부가 보낸 칼 구츠라프, 대동강에 청춘을 묻은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1839년 서소문 밖 형장에서 처형을 당한 앙베르 주교, 모방, 샤스땅 신부, 조선 선교의 아버지 로스 목사 그리고 그들이 남긴 조선의 아브라함으로 불리는 서상륜, 또 소래교회, 언더우드 선교사와 이수정이 번역한 마가복음, 최초의 전문 평신도 사역자 알렌과 그가 환자들을 보살폈던 광혜원 등 수백년전 조선을 찾은 선교사들과 우리의 선조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오는 6월 7일 디트로이트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다.
모진 박해를 다 받으면서도 우리 선조들에게 예수님의 보혈과 복음을 전달해 주었던 선교사들의 모습과 초기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의 생활사가 운보 김기창, 혜촌의 그림으로 묘사된다.
기독교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그림을 보며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이방인들로부터 받았던 무한한 사랑과 복음이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예수님을 전한다고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를 대동강에서 처형시켰던 동방의 작은 나라가 143년이 지난 지금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외국에 파견하는 나라가 되었다. 대동강 어귀에서 아무런 가치없이 죽어간 것 같았던 그와 그 후에 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우리는 이 그림들을 보면서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선교사 언더우드의 기도의 첫말이다. 그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조선이 이제는 전 세계를 내다보는 나라가 된 것이다.
1832년 네델란드가 보낸 29세의 칼 구츠라프는 원산도에 한 달을 머물며 순조에게 성경을 보내 선교를 청했으나 거절당한다. 가지고 온 한문 성경과 감사 씨앗을 남기고 애쓴 보람도 없이 돌아서야 했던 그는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기도한다. “어쨋든 이는 하나님의 역사였다. 나는 이 땅에 뿌려진 진리의 씨앗이 소멸되리라고 믿지 않는다. 주님의 자비가 미칠 날이 오고야 말 것이다. 그 날이 오게 하기 위하여 십자가의 도를 전해야 하리라. 이 땅에 광명의 아침이 찾아 오기를 기다리며…” 그의 기도는 놀랍게도 이루어 졌다. 그의 씨앗을 소멸되지 않았다.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모진 고난을 뚫고 일어나 열매를 맺었다. 도대체 이 역사는 누가 이루어 가고 있는지 경이롭지 않을 수가 없다.
받은 것이 너무 많은 나라, 그래서 이제는 주어야 하는 나라, 그래서 아프리카로 중동으로 또 동남 아시아로 미전도 종족을 찾아 길을 떠나야 하는 대한민국. 이 나라가 왜 이래야 하는지 그 이유를 보여줄 기독교 선교 역사 민화는 7일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본당 입구에 전시된다.
김택용 기자 / michigankorean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