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글로벌 코리아 어워드 시상식에서
– 미시간주립대학 한국학 위원회 주최
[이스트랜싱=김택용 기자] = 미시간주립대 한국학 위원회가 10일 제15회 글로벌 코리아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하고 한국을 빛낸 3인에게 공로상을 시상했다.
올해 수상자로는 차만제 캘리포니아-프레스노 주립대 교수, 김정윤 우간다 선교사와 해리김 전 하와이주 힐로시 시장이 선정되었다.
차만제 교수는 2003년 Central California Korean Historical Society를 설립하고 213명의 초기 한국 이민자들의 뿌리를 찾는 운동을 펼친 공이 인정되었다. 그는 “하와이로 이주해온 7천여명의 한국 이민자들 가운데 2천여명이 캘리포이나 지역으로 이주했으며 그 중 500여명이 로스앤젤스 중심부에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아시안들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다”고 말하고 “한인사회와 한국이 누리고 있는 현재의 번영뒤에는 1세들의 피땀어린 과거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윤 우간다 선교사는 1985년부터 우간다 아루아 지역에 건립된 쿨루바 간호병원 원장으로 자원하며 시작한 선교활동이 인정되었다. 그후 그는 현지에서 간호원들을 교육시키며 4개의 건강센터를 운영하는 등 ‘한국의 테레사’와 같은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다. 2000년부터 홀리스틱 미니스트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기독교인으로서 육체적, 영적은 물론 심리적 또는 사회 경제학적인 측면에 삶도 개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간호원으로 근무하며 윤택한 삶을 누렸지만 늘 마음속에 부담감을 가지고 살다가 우간다로 자원하면서 진정한 평화를 찾았다는 그는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 이 상을 받기가 쑥스럽다”고 말했다.
미주 역사상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해리 김 전 시장은 2000년 61세의 나이로 하와이 힐로시의 시장이 된다. 그는 “시장이 되고 싶은 생각도 없었으며 이기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회상했다. 승리의 이유로 “내가 한국인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잃지 않았던 박애정신이 75%의 지지를 받으며 시장에 선출된 요인이라고 답했다. 그는 답사에서 “이 자리에 온 젊은이들이 모든 것을 잠시 내려 놓고 선조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하고 “선조들의 어려움때문에 우리는 지금 풍요함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사는 것을 열등하게 생각할 필요가 결코 없으며 남을 열등하게 생각하는 것만큼 비참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그릇된 생각들이 인류 최대의 실패작인 전쟁을 만들어 냈으며 어떤 이유로도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전쟁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친쪽으로 8명이나 되는 선조들이 일본군에 의해 죽음을 당했지만 아버지는 단 한번도 일본인을 원망하거나 비난해 본적이 없다고 말한 그는 “남에 대한 미움과 저주의 역사가 자식들에게 전해질 것을 두려워 하신 모양이다”고 회상했다. 100년전 하와이에 이주한 부모들 밑에서 어렵게 커오면서도 한번도 한국인임을 창파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말한 김 전 시장은 “잿더미 위에서 기적을 일으킨 한국을 보라,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는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손성환 주시카고 총영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그는 “미국과 7대 교역국이며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인 한국이 세계인으로서 역할과 공헌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모범을 보이고 있는 이날의 수상자들을 치하했다.
미시간 주립대 아시안연구센터의 시드하트 챈드라 디렉터는 환영사에서 “한국인들의 높은 교육렬은 세계가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본교가 오픈하고 있는 한국 관련 강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바바라 소이어 코치 명예 평의원은 “본교에 전세계 130여국에서 유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는데 그중 한국 학생들이 가장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많은 미국인 학생들에게 도전이 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한국 학생들의 입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죠셉 헤스 UN 협회 랜싱 지부장은 “한국인이 유엔사무총장이 된 것은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말하고 ” 본 지부에서는 2010년 10월 경 반기문 총장을 미시간주립대에 초청할 계획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순서로 한국어를 배우는 줄리아 경 엘렌 학생과 아만다 린 케네디 학생에게 특별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두 학생은 한국어로 소감을 발표하고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고 전했다.
미시간주립대 한국학 위원회(회장: 백원광, 부회장: 강기원)는 매년 글로벌 코리아 어워드 시상식을 통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힌 공헌자들을 선발하여 시상하고 있다. 본 시상식은 고 임길진 학장에 의해 1995년에 설립된 이후 60여명에게 어워드를 시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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