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미국 사회에 한국 문화 홍보 성공적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미시간 대학교 남한국학 연구소(소장:곽노진)가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추석잔치를 20일 사회학건물에서 개최했다.
추석잔치에는 다양한 한국의 명절 문화가 소개되었다. 추석에 걸맞게 시나브로 팀의 흥겨운 사물놀이 연주로 시작되었다. 이어 송편 빚기, 한국 명절 음식 맛보기,한국 전통 악기 배워보기,한국 연 만들기,윷놀이 등의 프로그램들이 있었고 한복 입고 사진 찍기도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대학 동아리를 중심으로 한국의 팝과 댄스 그리고 힙합 댄스 아카펠라 합창도 흥을 돋구웠다.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추석잔치 행시에는 매년 미국인들의 참여가 늘어 한국문화 홍보에 커다란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캠퍼스에 있는 다양한 인종들이 참여해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본 행사는 일본과 중국의 전통 행사와 더불어 대학내 중요한 아시안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곽노진 남한국학 연구소장은 “올해도 학생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행사가 성대해졌다”고 말하고 “자원해준 많은 손길들이 있어 감사한다”고 전했다. 올해도 본 연구
소가 탄생하는데 산파 역할을 했던 고 남상용 장로의 부인 홍문숙씨가 참석해 젊은 학생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가장 커다란 경쟁 상대는 미시간 대학풋볼 경기였다. 추석행사가 유타 대학과의 풋볼 경기와 겹쳐서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지 못했지만 추석 행시는 예년과 같은 수준의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다.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남한국학연구소의 추석잔치는 다양한 사고가 공존해야하는 캠퍼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색깔을 지나치게 주장해서 거부감을 주기 보다는 부담없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타민족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행사로서의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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