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앤아버 대학촌 교회(담임목사: 박상춘)가 플로리다 대학의 정수영 박사를 초청해서 봄철 사경회를 개최했다.
Jama와 코스타 강사로 잘 알려진 정수영 박사는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제목으로 앤아버 지역 젊은이들에게 영적인 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의학박사로서 많은 환자들을 만난다. 그는 병이 사람에게 생각할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죽음을 앞에 놓고 성찰하는 사람이 기도 요청을 거부한 적은 없단다. 의사로서 병자를 만나면서 하나님을 전해줄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수천가지의 병이 있지만 영적으로보면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1. 하나님이 데려가기 위해 주신 병 2. 하나님이 삶을 바꾸기 위해 주신 병 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신 병이다.
하지만 병을 얻지 않고도 하나님을 위해 삶을 바꿀 수 있다면 더욱 축복된 일일 것이다. 또 마음의 병이 있다면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내려 놓을때 뜻밖의 치유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을 믿으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변영 신학’이 사실일까요라고 질문하고 실제로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은 어려운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드로와 바울의 삶이 그랬다는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이 죽이기를 작정한 것처럼 사도들을 제일 바닥에 두셨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만큼 하나님의 종으로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명심할 것은 하나님이 나의 종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의 종인 것이다. 주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아무런 주장이 없는 것이다. 죽는 사람이 말이 많을 수가 없는 것 처럼 말이다.
성도들이 예배의 자리에 있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소극적으로 교회 자리만 채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살아있는 교회에는 4가지가 있다고 설명한다. 1. 삶이 변화하는 역사 2. 훈련 받는 교인 3. 불쌍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사역 4.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지역과 타국에서 미션 활동을 하는 교회가 살아있는 교회라는 것이다.
한가지를 궂이 더하자면 사람에 대한 애뜻한 마음이 있느냐 하는 것일 것이다.
앤아버 대학촌 교회는 작은 교회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다. 대부분 젊은이들이고 숫자도 많지 않다. 하지만 교회가 꼭 커서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이 너무 많은 교회는 사람 소중한 줄을 모른다. 누가 들어오는지 떠나는지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앤아버 대학촌 교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아쉽고 소중하다. 교회를 들어 설때 사람을 맞이하는 것부터 다르다. 헤어졌던 내 가족 만나듯이 환영해 준다. 교회내에 고리타분한 잡음도 없다. 사람을 향해 애뜻함이 있는 이런 교회가 진짜 교회 같이 보인다.
매년 이 교회에는 공부하러 이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과 떠나가는 학생들로 들쑥날쑥이다. 공을 들여 놓으면 떠날 때가 되어 이별을 해야하는 아픔이 있지만 교육을 시켜 파송한다는 사명감에 감사할 따름이다.
모든 것이 부족한 가운데 하나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작은 교회 앤아버 대학촌 교회, 한 사람 한 사람을 기다리는 하나님의 애뜻함이 남아 있는 앤아버 대학촌 교회가 싸이즈로만 큰 대형 교회보다 더 행복해 보인다. 작지만 전혀 작지 않은 교회 그곳이 하나님의 교회일 것이다.
물로된 포도주를 맛보는 앤아버 대학촌교회
2600 Nixon Rd Ann Arbor MI 48105
Tel:734-604-1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