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미국이민 112년의 역사를 담고 LA에 세워지는 최초의 한인박물관(Korean American National Museum) 건립 준비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인박물관 건립은 최초의 LA 한인 시의원인 데이빗 류의 발의로 LA 시의회에 상정된 후 지난해 11월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되며 준비가 시작되었다. LA 시의회는 LA 한인타운 중심인 버몬트 에버뉴와 6번가가 간 교차하는 4만 스퀘어피트 부지를 박물관 부지로 향후 55년동안 1년에 1달러의 임대료를 내는 조건으로 사용할 것을 허락했다.
LA 시의회는 이 밖에 350만 달러를 한인박물관 건립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허브 웨슨 LA 시의회 의장은 지난 7월 LA에서 열린 박물관 기금 모금행사에서 “한국 밖에서 세워지는 최초의 한인 박물관이 한국 밖에서 최대의 한인 인구가 살고 있고 미국에서 가장 인종적으로 다양한 도시 중 하나인 LA에 건립된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웨슨 의장은 “이 박물관은 한인사회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 유익한 것이다. 다른 문화를 더욱 알아갈수록 우리는 더욱 나아진다. 과거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LA 주민들은 (한인박물관을 통해) 한인들이 LA 뿐 아니라 미국을 이처럼 훌륭하게 만든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9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18년에 오픈 예정인 한인박물관은 7층 다목적 건물로 2층까지는 영화관, 강당, 전시관 등 박물관, 그 위 3층부터 5층까지는 103개의 스튜디오 아파트로 이뤄지게 된다.
건물에 박물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가 같이 세워지는 것은 향후 박물관 운영기금을 위한 것으로 아파트 렌트비는 박물관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인박물관은 LA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모금 등 건립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