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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사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정치논리에만 치우쳐 그 공과만 따지느라고 정작 그 배후를 캐지 못하고 아픈 상처와 기억만 가지고 정치공방만 일삼았던 지난 10년이었다. 양심이 있는 경제학자라면 그 당시 미국에 있는 중국의 자본이 아시아로 유출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그들의 강공책이었다는 사실을 다 안다. 다만 우리나라의 금고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그들의 속셈을 모르고 어설픈 대책을 세우고 고집으로 버티다가 빨리 손을 들지 못한 것으로 사태를 더 어렵게 만든 것이 그 당시 국가 운영의 잘못이다. 그 다음에도 국내에서는 IMF사태를 정략적으로만 이용했을 뿐 이 실체적 진실은 덮이고 말았다. 국민의 마음에 응어리의 고름만 남긴 채 덮어두고 있었다. 참 나쁜 정치인들이다. 국민을 요리조리 이용해 먹는 못된 친구들이다.
이번에 미국 발 금융위기가 발생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경제는 미친 사람이 널뛰듯 하고 있다. 다행히 오늘 아침엔 미국과 통화스와핑을 맺으므로 다소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왜 이렇게 어려워야 하는가? 그건 우리가 세계13위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이기 때문에 글로벌 돈 장사들에게 매력이 있는 먹잇감인 것이 단연 첫째 이유이다. 한 마디로 잡아먹기 알맞은 양 한 마리 정도라는 뜻이다. 표면이야 ‘지난 2년 동안 외채가 너무 늘었다. 한국의 금융기관이 정직하지 못하다. 도산할 위험이 있는 기업이 있다. 단기성 외채가 많다…’ 등의 원인을 꼽지만 그 실제는 배후에 있는 음흉한 이리떼들이다.
거기다가 우리는 IMF의 풀리지 않는 망령을 두려워하고 있다. 얼마나 갖고 놀기에 좋은가? 어릴 때 귀신 얘기만 해도 이불을 뒤집어 쓴 우리들이 아닌가? 수많은 해외 언론이 이 IMF 망령에 대한 이야기를 해댔다. 그 다음의 문제는 IMF 때부터 동서로 갈라진 국론이 남북으로 까지 분리되어 정부를 불신하는 풍조가 만연이 된 정치현실도 있다. 경제논리만 들고 들어 온 새 정부가 글로벌 금융의 회오리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중에 일부 악의적인 언론과 인터넷 상에서 활동하는 독버섯들이 한국 경제를 음해하는 것도 보인다. 신문이나 방송 언론 매체는 인기성의 기사만 골라 쓰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정부의 반대편에서 비꼬는 비속어를 써야 인기를 얻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 대한민국은 너무 순진하다. 5,000년 역사이래로 1,000가까이나 외침을 당했다던가? 지금은 총칼의 전쟁이 아니라 경제의 전쟁이다. 그러므로 경제담론의 당파싸움이나 하고, 국회에서도, 포럼과 칼럼이나 방송에 자신의 주장을 내보내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려고 하는 순진무구한 핫바지 행세는 이제 그만 둬야 한다. 이미 외부의 경제침략은 벌써 시작이 되었다. 정치는 정치대로 여론의 향배나 표 계산만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이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느냐 하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 매스컴은 당연하다. 한 탕 논리로 어설픈 글이나 프로그램으로 외부 세력 앞에서 자중지란을 일으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정부당국은 대통령을 위시해서 경제팀들이 당연히 이 일에 총 매진해야 하며 처음 시작할 때에 실용적인 이미지로 인해 다소 실추된 신뢰를 빨리 쌓아서 국론을 모으고, 국민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극대화 하는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할 일은 정보당국과 사정당국의 활동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 지난 정권 때까지는 국정원을 놀려 먹이는 돼지처럼 만들어 놓았던 것 같다. 그러니 기업의 세계적인 정보망보다 국가 정보망이 뒤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지금 증권가에 각종 루머가 나돌고 있다. 이건 장난이 아닐 것이다. 물론 시차를 노려 이익을 보려는 소인배들도 있지만 나는 조직적인 배후가 있다고 본다. 누가 우리의 원수인가는 우리가 망하면 누가 좋아할까 그것을 추적하면 간단하다.
이제 더 복잡한 경제적인 전쟁터로 나아가야 한다. 한국은 이미 문을 걸어 잠글 수 없는 글로벌 경제체질이다. 우리도 지금처럼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 벌어들여야 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고,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적이 되는 춘추전국시대의 전장과 같다. 그러려면 우리가 먼저 적을 알아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한다는 말대로 된다. 우리의 적을 추려내면 정부와 국민의 신뢰가 깨어진 것이 그 첫째이다. 그 다음엔 IMF의 망령이다. 아무리 외한보유고를 발표하고 기업이나 금융권의 재고를 밝혀도 믿지 않고, 국민들이 두려워서 현찰을 붙들고 있어 돈이 돌지 않는 점이다. 그 다음엔 외국의 환투기 꾼들이 한국을 금융초상집을 만들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앞으로 이 검은 돈들은 전 세계를 장악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무서운 적이다. 그 다음에는 반정부나 좌익단체의 악성루머 퍼뜨리기이다.
이런 무서운 바이러스들이 암약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정부나 국민이 다함께 일어나 이 경제전쟁에서 치열한 전투로 이겨나가야 한다. 공격만이 최상의 방어이다. 나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창창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일 년 정도면 지난 세월 허물어졌던 국가 시스템이 복원이 되면서 다시 상승곡선을 그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은 작다. 약하다. 따라서 우리는 적이 누군지 아가 누군지 분명히 알고 싸워야 한다. 전쟁에 가장 무서운 것은 내부의 적이다. 역사적으로 거의 모든 강대국이 내부의 분쟁에서 스러져갔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은 기적의 연속이었다. 나는 앞으로도 기적의 역사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본다. 다만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내부에서 깐죽거리고 있는 한 쪽으로 기운 언론이나 한국의 발전에 저해를 하는 세력들의 장난이다. 우리가 스스로 극복하고 국론을 뭉쳐 세계 속으로 도도하게 나간다면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계속 발전해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필리핀에서 김요한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