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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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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새벽 일찍 나는 원로목사님과 함께 디트로이트 공항을 떠나 니카라과로 출발하였습니다. 현지 목회자들을 위한 계속 교육과 5병2어 기금 설립자의 뜻을 따라 우리 교회가 시작할 교회 건축 부지를 물색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디트로이트를 떠나 휴스턴에 내리고 휴스턴에서 다시 비행기를 바꾸어 타고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 도착하였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이곳까지 과히 먼 곳은 아니지만 언어와 문화, 정치체제와 역사가 다른 곳을 비행기는 짧은 시간에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오늘 사람들은 마음만 가지면 어느 곳에나 갈 수 있도록 잘 연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 도착하여 인터넷을 열고 선교마당에 소식을 전하고자 하는데 김장로님이 채팅을 위해 기다리고 있어 몇 마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어디에 가 있으나 이렇게 연결된 것을 발견하면 혼자가 아닌 것을 알고 삶과 사역의 힘을 얻습니다.

선교사님 세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는데 모두가 연결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니카라과 한인 선교사 1호이신 노상용 선교사님의 경우 그 사모님이 서울에서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학교 수양회에서 강사로 오신 김득렬 목사님의 말씀에 은혜 받은 것을 기억하였습니다. 벌써 가까운 관계가 성립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구선교사님의 경우 그는 우리 교회에서 4년반 동안 부목사로 섬기고 원로목사님께서 둘째 아이 소라의 이름까지 지어주셨으니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저는 교단 한인 교회 선교협력위원장으로 섬길 때 전구 선교사님이 니카라과 선교사로 출발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안수하여 보내었으니 서로 신뢰하는 관계가 아니겠습니까? 김은구 선교사의 경우는 한국에서 목회하는 제 동생이 잘 알고 그 교회가 후원하는 선교사라 처음 만나는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은 한등만 넘어면 서로가 통하고 연결된다고 하지만 정말로 서로가 연결된 것을 보았습니다.

연결되고 연결되지 않은 것이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어떤 끈으로든지 연결되어 있으면 서로가 쉽게 통할 수 있어 낯 선 세상 외로운 곳에서도 외롭지 않아 일하기가 쉬운 것을 발견합니다. 사람과 사람만 아니라 교회와 교회, 나라와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니카라과가 혁명 전에는 미국과 아주 가까운 나라로 중남미에서 부하게 잘 사는 나라였으나 공산 혁명이 일어난 후 미국과의 연결이 소원해지자 이 나라가 경제 사회가 혼란하고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전 공산주의 시절의 오르테가가 대통령이 되어 여전히 같은 정책을 펴고 있으니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은행에서 돈을 빼어 나가고 경제는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누구와 연결되는가 하는 것이 살고 죽을 정도로 중요한 것을 발견합니다. 우리가 누구에게 연결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연결되는 자에게 우리가 극단적으로 생명을 주는가 죽음을 주는가 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선교사와 연결점을 발견하면서 나쁜 기억이 없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었지만 만일 어떤 나쁜 기억이 있다면 다시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어색할 수 있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연결은 하늘과 땅의 만남입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땅에 오시어 우리 손을 잡고 우리를 흙에서, 죄와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영원한 생명길로 인도하여 주신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선교사와 성도들의 손길을 통하여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죽음에 처한 사람을 생명의 하나님과 연결하고 생명을 누리게 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이번 우리의 여행은 이곳 현지 목회자들이 이 일을 잘 하도록 돕는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생명에 연결된 것이 축복이라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종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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