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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학마다 지원제도 대변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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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입학제도에 새로운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대학 입학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입학신청 방식과 이에따른 사정방식 등 여러 면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교육전문 사이트 ‘그레이트 스쿨즈’(www.greatschool. net)가 분석한 미 대학입시의 최근 경향에 따르면 경쟁률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미국에서도 소위 명문대 입학은 하늘의 별따기로 변해가고 있다.
1. 대입 경쟁률 증가
전국 칼리지 입학 카운슬링협회(NACAC)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수 증가와 지원대학 증가를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매년 300만명 이상의 고교 졸업자들이 배출되고 있고 고교 졸업생 10명중 7명이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과 온라인 대학원서 제출이 보편화되면서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학 숫자가 늘어난 것이 지원자 증가와 경쟁률 심화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2. 입학사정에 특별활동 중시 경향 뚜렷
고등학교 4년 동안의 특별 과외활동이 빼놓을 수 없는 입학사정의 요인으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동점자의 경우 특별활동 경력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추세. 사립대학일수록 이같인 경향은 더 강해 특별활동과 에세이 등에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3. 명문대 입학은 하늘의 별따기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와 같은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고교생들이 명문 사립대에 입학할 확률은 5%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대학 카운슬링 업체인 ‘칼리지매치’사의 분석이다.
4. ‘웨스트코스트 아이비’ 큰 인기
아이비리그 대학, 리틀 아이비리그(앰허스트, 웨슬리안, 윌리엄스) 대학들의 인기와 함께 서부해안 지역 대학들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서부지역 명문을 일컫는 소위 ‘웨스트코스트 아이비’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스탠포드, USC, 칼텍, 클레어몬트 매키나, 하비 머드, 옥시덴탈, 포모나, 리드, 스크립스, 위트먼 대학 등이다.
5. 학비부담 증가
2007년도 미 전국 공립대학의 평균 학비는 5,835달러, 사립대학의 평균 학비는 1만 2,796달러였다.
그러나 평균 재정보조 수혜액은 공립대학생은 1인당 3,100달러, 사립대학생은 9,000달러에 불과, 대학생들의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1980년 이후 미 가정의 평균 소득은 127% 증가했으나 대학 학비는 소득증가 비율의 3배에 가까운 375% 인상됐다.
6. 조기입학 지원 크게 증가
정규 입학지원 시작 전에 원서를 접수, 합격자를 결정짓는 조기전형 지원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부터 하버드, 프린스턴 대학이 조기전형제를 폐지함에 따라 경쟁률은 더욱 높아졌다. 조기전형제는 학생들이 재정보조 수혜여부를 알기 이전에 대학을 선택할 수 밖에 없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7. SAT, ACT 점수 요구하지 않는 대학 증가
베닝햄, 미들베리 등 유명 칼리지들을 포함 ACT나 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이 730여개로 크게 늘어났다.
8. 고교 GPA를 재산정
미 전체 대학의 50%가 입학지원자가 제출한 고교 GPA를 대학 자체 기준에 따라 재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교의 GPA가 상당히 부풀려져 있다는 것이 대학의 판단에서다. 한편 대학마다 입학사정 기준에서 아너 과목, AP 과목, IB 과목 등 고급수준의 과목 학점 비중을 높이고 있다.
9. 대학졸업 기간 점점 길어져
공립대학 입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평균 6.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고 사립대학의 경우 평균 5.3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대학생의 성별 격차 갈수록 커져
24세 이하 미 대학 재학생의 45%가 남학생이며 55%가 여학생으로 조사돼 90년대 비해 남학생 비중이 갈수록 감소하고 여학생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90년대 미 대학의 남학생 비율은 48%였다.
에디 김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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