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나이트 라이즈’ 참사 범인은 의학박사 과정 밟고 있던 수재
– 콜로라도 총격 사건, 한국계 피해자 있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극장에서 무차별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개봉 첫날인 20일(현지시각) 새벽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6살 된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30분경 덴버시 교외 오로라 지역의 중심가에 위치한 영화관 ‘센추리 16’에서 방독면을 쓴 20대 남성이 영화가 상영 중이던 극장 안으로 연막탄을 쏘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60여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지역 경찰서장 댄 오츠는 “24살의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히고 “집에 폭발물을 보관하고 있다는 범인의 진술에 따라 북 오로라에 있는 그의 아파트 건물에서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범인의 이름은 제임스 홈즈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은 마스크와 방탄복까지 착용한 한 남성이 극장 안으로 들어와 연막탄을 터뜨린 뒤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또 각종 총기를 몸에 지니고 있던 그가 계단을 올라가며 무작위로 희생자를 선택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배트맨 시리즈의 최종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개봉 첫날이어서, 영화를 함께 보러 온 가족 단위 관객이 유난히 많았다.
일부 관객들은 홈즈의 등장이 영화의 홍보를 위한 ‘깜짝쇼’인줄로 착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건 직후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 팩 미 연방수사국(FBI) 대변인은 테러조직과의 관련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인들의 피해도 아직까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영화의 과도한 폭력 장면을 재현한 모방 범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해 영화 ‘다크 나이트’를 비롯한 폭력성 영화에 대한 비난 여론이 예상된다.
한편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프리미어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19일(현지시간) 새벽 ‘다크 나이트 라이즈(Dark Night Rises)’ 상영 극장에서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최소 12명을 숨지게 한 참사의 용의자는 올해 24세의 제임스 홈즈로 신원이 공개됐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출신인 홈즈는 콜로라도주 덴버 주립대학 의과대학에서 신경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의 어머니는 19일 ABC 뉴스에 나와 “아들이 범인이 맞다”고 확인하고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홈즈는 덴버의 오로라 지역 영화관에서 총을 마구 쏴 현장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크게 다쳤다. 그는 이날 소총과 엽총 1정, 권총 2정을 소지하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경찰 특공대(SWAT)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장전을 할 때를 제외하곤 계속 총을 쐈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서 약 5마일 떨어진 그의 아파트는 정교한 폭발물로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어 이를 해체하는 데만 수일이 걸릴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당국은 아직 이번 사건의 동기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홈즈가 테러단체와 관련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해 그의 단독범행임을 시사했다.
일부 관람객은 영화에서 총을 쏘는 장면에 용의자가 총을 난사, 처음엔 깜짝 쇼인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이어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출입구 쪽으로 몰려 사상자가 더욱 많았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6일간 전국 공공기관에 조기게양을 지시, 사망자들을 애도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한국계 피해자도 있었다
지난 20일 콜로라도주 덴버시 극장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 중에 한국계 미국인 한 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총영사관은 한국계 미국인 한모(21)씨가 부상을 당해 현재 수술 중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음을 발표했다.
한달 전 총격사건에서 생존한 여성, ‘다크나이트’ 참사로 끝내 숨져
한편 콜로라도 극장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12명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희생자들의 사연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희생자 중 한 명인 제시카 레드필드(24, 사진)는 불과 한 달 전 캐나다 토론토의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서 생존했던 인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스포츠 전문 방송인을 꿈꿨던 레드필드는 최근 덴버로 이주해 라디오 방송국 ‘더 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다.
레드필드는 지난 달 5일 자신의 트위터에 토론토 쇼핑몰 총격사건에서 생존했던 사연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당일 오후 6시쯤 쇼핑몰 식당가에서 햄버거를 구입한 레드필드는 갑자기 공기가 탁하다고 느껴 식사를 멈추고 문을 나섰던 순간 총격 사건이 벌어진 것.
현지경찰에 따르면 총격사건은 6시 23분에 발생했으며 레드필드가 공개한 햄버거 구입영수증은 6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당시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녀의 행운이 콜로라도에서는 계속되지 못했다.
레드필드의 트위터에는 “영화 시작 20분전”이라는 마지막 글이 올라와 있다.
또 다른 희생자인 6살 소녀 베로니카 모서는 사고 당시 엄마 애슐리 모서(25)와 영화관을 찾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애슐리의 이모 애니 돌턴은 베로니카가 이번 사건으로 사망했으며 엄마 애슐리는 목과 복부에 총을 맞아 중태라고 밝혔다. 애슐리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딸을 찾았지만 아직까지 가족들은 그녀에게 차마 진실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고 있었던 맷 맥퀸(27)도 이번 사건으로 숨졌다. 맥퀸은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오빠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 앞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유코피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