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2015년 보고서에서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국에 지난 2년간 범죄율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디트로이트의 살인, 강간, 폭행 등 중범죄율이 떨어진 것으로 FBI가 보고했다.
범죄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디트로이트는 미국 내에서 아직도 중범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에 하나다. 10만 이상의 인구가 사는 도시 중에 세인트루이스 다음으로 가장 열악한 상태다. 디트로이트는 또 살인률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볼티모어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FBI의 보고서는 디트로이트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2015년 전미 범죄율은 4% 상승한 가운데 디트로이트는 13% 하락했다. 전년도 대비 13,616건에서 11,846건으로 떨어졌다. 살인 사건은 299건에서 295건으로, 강간 사건은 557건에서 530건으로, 폭행은 9,191건에서 7,564건으로 떨어졌다.
디트로이트 경찰 부국장 스티브 돌넛은 “하락국면에 들어간 것은 바람직할 일이지만 아직 자랑할 수준은 아니다.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하고 “커뮤니티의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커지고 있으며 범죄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돕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31년간 디트로이트 경찰국에서 근무한 그는 “기분 좋은 일임에는 틀림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경찰국의 집계에 따르면 9월 26일 기준 올해 살인 사건수가 작년보다 5건이 많은 221건이다. 반면 차량 탈취 사건은 38% 하락, 비치명적 총격 사건도 10% 하락, 강도 사건 14% 하락, 폭행도 4% 하락한 상태다.
디트로이트의 살인률은 다른 대형 도시들과 비교해 볼때 아직도 높은 편이다. 디트로이트가 10만 명당 43명으로 시카고의 17명, 뉴욕의 4명보다 많은 수치다. 디트로이트의 폭력 범죄건수도 아직 많다. 2015년 10만 명 가운데 1,750건으로 미국 평균 372건보다 거의 5배에 다란다.
한편 미국 전체 살인률은 10.8%, 강간율은 6.3%, 폭행은 4.6%, 강도는 1.4% 증가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자동차 도난 건수는 10,083건에서 5,216건으로 대폭 줄었다. 미국 전체에서도 2015년에 총 790만 건이 발생해 전년도에 비해 2.6% 줄었다. 13년째 하락세이다. 빈집 털이 사건도 7.8%, 절도 건수도 1.8% 주었다.
디트로이트에서 재산 범죄는 32,983건에서 27,559건으로, 강도 건수는 3,570건에서 3,457건으로, 건물 침입 절도 건수는 9,177건에서 7,820건으로 줄어든 반면 갈취건수는 13,723건에서 14,523으로 방화도 490건에서 842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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