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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나 같은 사람 또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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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항공기 테러범은 “나 같은 사람이 또 공격해 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FBI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25일 성탄절에 디트로이트 공항 상공에서 노스웨스트 항공 253편기를 타고 있다 폭발 테러를 저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랍이 자신과 같은 사람이 또 다시 같은 공격을 하러 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압둘무탈랍의 공격시도가 있기 사흘전 예맨에 소재하고 있는 알카에다 지도부는 “우리는 신의 적들에게 폭탄을 들고 갈 것이다”고 경고한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공격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들어 예맨은 알카에다 훈련기지로 활용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예맨 정부군이 알카에다 집결소에 공격을 하기도 했으며, 이곳에서는 젊은 이슬람 교도들을 상대로 자살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보안당국은 약 80그램 정도의 폭약은 공항에 설치된 보통의 보안 스캐너를 통과하더라도 검색되지 않는다는 점이 새로이 드러났으며, 이를 알카에다들이 알고 같은 사건을 저지르려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범인 압둘무탈랍은 현재 테러리스트 주의 인물 리스트에 오른 55만명 가운데 한명으로 기록돼 있으나 이번 입국자 명단에서 주목대상에는 올라 있지 않았었다.

노스웨스트 253편에 함께 탑승했던 한 미국인 승객은 범인이 암스테르담에서 탑승하기 직전, 다른 한 명이 공항직원에 그가 수단 난민으로 여권이 없으나 여행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해 현지 공항의 보안검색에도 문제가 컸던 것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현재 테러리스트 우려자 명단을 어떻게 앞으로 처리하는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으며, 항공사 마다 새로이 강화된 보안규정을 적용하는 등 혼선이 일고 있기도 하다.

최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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