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미주체전 미시간 대표팀 해단식에서
제15회 시카고 미주체전에 출전했던 미시간 대한체육회가 27일 신라식당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정무성 체육회장은 “148명의 선수단을 포함해 총 246명이 참가했던 이번 체전에서 미시간은 종합 3위의 위업을 달성했다”며 선수단을 축하 격려했다.
시카고체육회와 전미체육회간의 내홍으로 체전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순위집계가 아직 공식적으로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으나 메달수를 근거로한 잡정 집계에서 주최지인 시카고가 종합 1위, 워싱톤 DC가 종합 2위를 차지했으며 미시간이 3위에 올랐다.
종목별로는 태권도가 종합1위, 레슬링과 수영이 종합 2위, 육상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미시간 대표팀은 이번 체전에서 11개의 금메달, 40개의 은메달, 28개의 동메달을 포함해 총 79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시간팀은 종합 점수 1826점을 기록했다.
미시간 체육회는 금메달을 획득한 11명의 선수들(레슬링: 피터 김, 수영: 티파니 스틴슨, 정준모, 이다형, 육상: 멜리싸 야즈코우스키, 박영훈, 태권도: 켈리 코리넥, 소피 리즈, 김윤지, 김윤아, 조성제)에게 2009 미시간 체육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소정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이번 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게는 10월 26일부터 25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재미동포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는 8월 5일까지 미시간 체육회에 통고하고 8월 25일까지 재미대한체육회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무성 체육회장은 “이번 체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미시간 한인 동포들과 각종 단체 및 업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하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과 선수 가족 및 임원진에게도 전 체육인을 대신해서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지에 나가보면 우리 미시간 한인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따뜻한지 알게된다”고 말하고 “특히 마지막날 테니스장의 분쟁으로 인해 2시간 반동안 전 선수단이 버스에서 기다리면서도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아 너무나 감사했다”고 전했다.
종합 3위의 좋은 성적을 기록한 미시간 대표팀의 이수영 단장은 “선수들 개개인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고 정무성 회장에게 단기를 반환했으며 신양규 후원회장은 “미시간 한인 사회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적극 도와준데 대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게되어 너무 흐믓하다.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체육회는 또 이수영 단장과 이영구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기금모금에 앞장서준 배수남, 정진, 윤종립, 송권섭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길영 재무부장은 총 $71,710이 모금되어 $70,107.34이 지출되었으며 잔액으로 $1,626.66이 남았다고 보고했다.
수영에 두딸을 출전시켜 10개의 메달을 획득하게 한 Mrs. 스틴슨은 “롸체스터 지역에 거주하면서 그동안 한인사회와 접촉이 없었으나 이번 체전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햇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한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택용 기자 / mkweekly@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