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회 크리스마스 성가 합창제에서
[싸우스필드=마이코리안] 김택용 기자 = 미시간한인교회 협의회(회장: 전만기 목사)가 12일 제21회 크리스마스 성가 합창제를 개최하고 3명의 흑인 신학생과 4개 자선단체에 $15,000의 장학금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
원종범 목사는 협의회를 대표해 마티 헌터(Ecumenical Theological Seminary), 션 뜨레쉬어(Southwestern Seminary), 크리스토퍼 그림스(Garrett Evangelical Theological Seminary) 이하 3명의 흑인 신학생에게 각각 천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마티 헌터 씨는 “이번 장학금이 나의 학업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인들의 도움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훈경 목사도 Gleaners Community Food Bank, Coalition on Temporary Shelter, The Open Door, The Baldwin Center등 디트로이트와 파니액 지역의 불우 흑인들을 돕는 자선단체에 각각 3천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위 단체의 대표들은 “한인사회로 부터의 후원금으로 수많은 불우이웃 가정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고 “이 후원금으로 인해 올해도 수천 가정이 따뜻한 음식을 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해 했다.
디트로이트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개막된 찬양제에는 9개의 한인교회 찬양대와 위즈덤 찬양팀 그리고 1개의 흑인교회가 참가했다. 한인교회로는 미시간 한인장로교회, 제일사랑교회, 중앙연합감리교회,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장로교회, 캔톤 한인교회 등 디트로이트 인근 교회들과 앤아버 한인교회, 랜싱 한인연랍감리교회, 이스트랜싱 한인장로교회 등 원거리에서도 참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하이랜드 파크의 흑인 장로교회가 참석해 찬양에 동참했다.
각 교회 찬양팀들이 오랜 시간동안 연습하며 최선을 다해 올린 찬양은 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끌어냈다. 교회간의 경쟁이 아니라 모두가 연합하여 함께 드리는 찬양에 모든 관객들이 진심으로 화답했다. 올 겨울 첫 폭설로 인해 예상보다 적은 참가 인원을 예상했었지만 원거리에 서도 참가하는 인파들이 모여 연합장로교회 본당을 가득 채우는 성의를 보였다.
올해는 특히 각 교회 목회자들과 사모들이 함께 준비해 헌금 찬양을 드렸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 교회 찬양대들이 입을 모아 헨델의 할렐루야를 합창하며 휘날레를 장식했다.
2시간 반 동안의 행사가 이어지는 동안 끝까지 남아있지 못하고 빠져나가는 인파들도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너무 길어서 지루하다는 반응이었다. 물론 찬양을 흥미위주로 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행사가 매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좀 지루하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각 교회의 찬양을 한 곡으로 줄여 전체 시간을 반으로 줄이는 방식도 검토해 볼 만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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