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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조, 미시간 한인사회 골프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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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타로 오픈 대회 역사상 최초로 언더 파 기록
68타로 그로스 챔피언이 된 장동조씨

[싸우스필드=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장동조 씨가 18일 열린 미시간 한인상공회의소 골프대회에서 68타를 치면서 공식 오픈대회에서 최초로 언더파를 기록하는 한인이 되었다.

미시간에서 40년에 가까운 골프 대회 역사를 통해 아마추어로는 처음으로 기본파 72타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그것도 아마추어로는 신기에 가까운 68타를 기록하므로써 거의 프로다운 실력을 선보였다. 스코어 카드를 보면 PGA 나 LPGA 선수들의 것과 매우 흡사하다. 전반 9홀은 모두 파로 마무리 했으며 10번, 11번, 13번, 16번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홀에서 아쉽게도 보기를 하면서 후반 라운드는 32타로 마쳤다.

골프장이 쉬운 곳도 아니었다. 헌트모아 골프장은 빠른 그린으로 유명하다. 이날 그린은 어느 때보다 빨랐다. 9월초 매스터즈가 열린 이글 크레스트 골프장의 그린을 능가했다. 퍼터를 대면 미끌어져 나가는 공이 마치 유리판 위에서 퍼팅을 하는 기분이었다. 3퍼팅, 4퍼팅이 다반사였던 그린에서 68타를 쳤다는 것은 경이적이었다.

핸디가 0로 미시간 한인사회에서 가장 낮은 장동조 씨는 인터뷰에서 “그린이 빨랐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1년전 부터 축구를 시작한 것이 기초 체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하고 “매스터 때 후반 라운드에서 자만하다가 무너진 충격을 다소 회복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10년전 골프를 시작한 그는 ‘연습’과 ‘기본기’를 골프 실력 증진의 열쇠로 지목했다. 슬럼프가 있을 때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기본기를 충실히 점검한다는 것이다. 그는 골프는 “인생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그래서 장 씨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도 골프를 장려한다. 비지니스 상 손님 접대는 물론이고 일처리를 하는데 있어 집중도가 향상되기 때문이다. 마지막 홀에 보기를 범한 이유에 대해 최고 점수가 5언더였기 때문에 그 기록을 경신해 보기위해 무리하다가 실수를 했다며 골프는 조금만 마음이 흔들려도 무너질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다라고 전했다. 골프를 잘 치는 것이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 같지만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보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살겠다고 말했다.

같은 조에 편성된 윤광식, 전창복, 이충훈 씨도 모두 싱글 스코어를 기록했다. 각각 79타, 80타, 78타였으니 이 조의 경기를 방송했다면 프로들의 경기를 보는 것과 진배없었을 것이라는 평이 나왔다. 세 선수는 장동조 씨가 완벽한 경기를 보여 주었다며 축하하며 “같이 치면서도 기분이 좋았으며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격려해 주었다.

미시간 코리안 매스터즈 초대 커미셔너를 맡았던 여운석 씨는 미시간 한인 사회 골프실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장동조씨에 대한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여운석 씨는 욕을 먹으면서까지 골프룰을 깐깐하게 지켜온 사람중에 하나다. 미시간의 골프 역사를 순수하게 지켜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중하게 지켜온 원칙 안에서 좋은 성적으로 내기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것이다.

미시간의 골프대회는 타주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골프대회보다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유명하다. 오픈 대회에서는 반드시 홀아웃을 해야하며 타수를 속이거나 어떤 룰이라도 어기다 적발되면 퇴출을 감수해야 한다. 골프가 가지고 있는 원칙을 있는 그대로 지킨다는 것은 골프를 더욱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 준다.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한 후 회복되어 네트챔피언을 차지한 배수남 MKGA 회장도 대단하다는 칭친을 들었으며 송권섭, 장기석씨는 이글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는 여러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준 행사가 되었다.

수상자 명단
그로스 챔피언 : 장동조(68), 그로스 러너업: 김태규(77), 네트 챔피언: 배수남(-1)
싱글조 1등: 김길남, 2등: 전창복, 3등: 이충훈
A조 1등: 이기호, 2등: 조용석, 3등: 남명극
B조 1등: 노우종, 2등: 구상순, 3등: 홍순민
여자부 1등: 박은복, 2등: 김영희, 3등: 조미희

장타상: 권진영, 심영균
근접상: 송권섭, 윤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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