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아버 한인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에서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유부철 이사장 체제로 운영되던 앤아버 한인회가 17일 정기총회에서 조인호 20대 전 회장을 25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11월 18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천거된 조인호, 김성준 씨는 이날 총 41명이 투표한가운데 만장일치로 회장과 부회장에 각각 인준되었다.
조인호 당선자는 “”회장직을 다시 맡을 생각은 없었으나 유부철 이사장이 혼자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기가 하도 딱해 1년간만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하고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회장으로 인준을 받은 김성준 씨는 현대 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부장직으로 근무했었으며 현재는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업체에 근무하고 있다.
유부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1950년대부터 유학생들에 의해 시작된 앤아버 한인사회가 64년에 한인회를 탄생시킨 후 47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하고 “온 앤아버 한인회가 회장 후보를 찾기 어려운 문제를 계속 안고 있지만 앤아버 지역에 있는 한인들과 유학생들을 위한 울타리 역할을 소중히 감당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함께 열린 송년회에는 훈영 합굿 미시간 상원의원, 정종필 부총영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민주당 소속인 합굿 의원은 “미시간 주정부와 의회가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한 후 일방적으로 콘트롤되고 있어 의미있는 토론이 부족하긴 하지만 미시간 상원에 유일한 한국계로서 소수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미시간 의회에는 총38명의 상원의원이 선출되어 있다.
정종필 부총영사는 “중서부 13개주 가운데 앤아버 한인회가 가장 화합적인이며 모범적인 곳중에 하나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총영사관은 중서부 20만의 동포사회를 지원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한미 FTA 발효 후 한국과 미시간간의 교류가 증폭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저력이 있는 한민족은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문배 재외선거관리 영사는 “선거가 국가 경영에 중요한 절차인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영사는 전날 미시간 대학과 웨인주립대 유학생들을 만나 선거 참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 바 있다.
14대 한인회장으로 랜싱에서 목회활동을 해온 조영호 목사는 축사에서 “20년 동안 학생 사역을 해 오면서 이 지역에 있는 젊은이들을 어떻게 품을것인지 고민했다”고 말하고 “한인 사회에도 2세를 영입하고 전통을 전수해 줄 수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순서로 열린 노래자랑 시간에는 디트로이트 한인회 장인아 행사부장이 진행을 맡아 흥을 돋아주었다. 회원 다수가 노래자랑에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주최측이 준비한 경품을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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