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Michigan Korean Weekly

상공회의소, 모금 운동 전개

Advertisements
– 3일 현재 2주 동안 60여 업체 방문하며 모금 운동
– 유부철, 작년보다 경기 더 어려운 것 같아 무거운 마음
연제홍 씨는 장사가 안되서 큰일이지만 일년에 한 번 불우한 디트로이트 이웃들을 위해 상공회의소가 벌이고 있는 추수감사절 맞이 한미 교류의 날 행사를 통해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미시간=마이코리안] 김택용 기자 = 올해로 2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추수감사절 맞이 한미 교류의 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미시간 한인 상공회의소(이하 상공회의소) 임원들이 분주해 졌다.

유부철 회장, 조미희 이시장을 비롯한 이사, 임원진(김태우, 우승찬, 윤광식, 최형오, 강준식, 이석, 김이태 등)들은 지난 11월 6일 부터 두팀으로 나누어 디트로이트 인근과 멀리는 플린트에 있는 한인 업체들을 방문하면서 냉동 터키 구입을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중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최형오, 강준식 씨는 회사 휴가를 내면서 까지 모금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250여개의 한인 비지니스를 상대로 후원 당부 편지를 발송한 후 자발적인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모금 현황은 작년보다 저조한 상태다. 56개 업체를 방문한 결과 모금액은 7천 달러 정도. 터키 1000 마리를 구입하기 위해 당초에 세웠던 2만 달러의 예산에 못미치는 상태다.

유부철 회장은 “경기가 작년보다 더 나바진 것 같아 모금 운동을 하면서 무거운 마음이었다”고 말하고 “어떤 업체들에서는 우리가 오히려 어려운 형편을 감안해 작년 기부금의 반만 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내가 불우 이웃인데 누굴 돕는다는 것이냐?”며 힘든 사정을 표현하는 한인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모든 한인 업체들의 고객인 디트로이트 지역 미국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십시일반 동참해 주었다.

조미희 이사장은 “한인 업체들의 후원금이 가장 중요한 재원이 되지만 올해도 코메리카 은행, 샘스 클럽, DTE 에너지 등에서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랄프 갓비 디트로이트 경찰국장이 스캔들로 사임하는 불상사가 생기면서 터키 전달을 어디로 할 것인가로 고민했던 상공회의소 측은 임시 경찰국장인 체스터 로간 전 부국장이 들어서면서 정상화되었다고 보고 예년과 같이 경찰국을 통하기로 결정했다.

디트로이트 경찰국은 작년 행사에 동참한 한인 업체들을 위한 감사장을 제작하여 상공회의소 측에 전달했었다. 상공회의소는 이번 모금운동을 통해 각 업체들에게 본 감사장을 상공회의소는 약 640 마리의 칠면조를 경찰국을 통해 전달하기로 하고 디트로이트 FBI에 100마리, 카푸친 스프 키친에 100마리, 포커스 호프에 100 마리, 슐츠 초중학교에 60마리를 전달할 방침이다.

디트로이트 경찰국과 디트로이트 FBI는 상공회의소로 부터 전달받은 칠면조를 각 해당 관할구역의 주민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특히 디트로이트 FBI는 상공회의소 덕분에 FBI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좋은 선물을 할 수 있게 되어 고맙다는 뜻을 전달해 오기도 했다.

불우한 학생들이 비교적 많은 슐츠 초중학교도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수여자 명단에 포함되어 어린 학생들에게도 한인 사회의 마음을 전달한다는 취지다.

상공회의소 임원들은 냉동 터키가 한인 상공회의소 측에서 전달한 것이라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천 장의 스티커를 제작해서 칠면조 포장에 부착한다. 태극기를 상징하는 상공회의소 로고와 Michigan Korean Chamber of Com-merce 라는 문귀를 선명하게 보여 주며 한인 업체들의 성금이 헛되지 않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상공회의소는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스티커 부착 작업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락처: 유부철 – 734.218.2478).

유부철 상공회의소 회장은 “불경기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이 하루 빨리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우리가 아무리 힘들지만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일년에 한번 베풀 수 있는 기회인 한미교류의 날 행사를 아름다운 전통으로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kweekly@gmail.com

Copyright ⓒ 미시간코리안스닷컴(http://www.michigankorean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