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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락에 푹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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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국학 연구소 주최 East Meets East 행사에서
서승미 교수(대금)와 조경선 교수(거문고)가 여창가곡- 유락을 선보이고 있다.

남한국학 연구소가 한국의 전통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East Meets East 행사를 개최했다.

2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서울교육대 음대의 조경선 교수(거문고)와 경인대학교 서승미 교수(대금)가 초청되어 수백여명의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가락을 선보였다.

5일에는 Detroit Institute of Arts에서 시연이 있었으며 7일에는 앤아버 공립도서관에서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이어 8일에는 미시간대학 미술관에서 공연이 열려 150여명의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서 교수의 대금 연주(‘요천순일지곡’, ‘파문’)와 조 교수의 ‘신쾌동 거문고 산조’ 및 ‘출강’이 한국의 멋을 듬뿍 드러냈다. 중국의 중앙음악대학의 리유 유닝 교수와 수제자 미 쭈에인도 출연해 중국 양금을 연주했다. 한국의 음악과 중국의 음악이 미국에서 만나 각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개성을 뚜렸하게 보여줬다. 한국의 전통 음악이 정적이고 서정적이라면 중국의 것은 속도가 빠르고 급진적인 면을 드러냈다.

곽노진 남한국학 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특색있게 공연과 강의를 접목시켰으며 중고생과 대학생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앤아버에 위치한 태판 중학교에서도 핸즈온 워크샵을 열어 미국 학생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었다.

서 교수는 “대형 공연 못지않게 이와같은 소형 공연으로 관객들과 더욱 친숙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고 “특히 아는 만큼 들리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한국 음악에 대해 강의할 수 있는 기회까지 가져 뜻깊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미국 현지인들이 한국 음악에 매우 호의적이라는 점에 놀랐다”고 말하고 “K-Pop에 못지 않게 우리 전통 문화도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세계속에 뻗어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남한국학 연구소는 매년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미시간 지역에 전파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매년 수준 높은 강의 및 공연이 기획되고 있어 한인 사회는 물론 앤아버 지역 사회에 소중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남한국학 연구소는 이외에도 한국 영화를 시리즈로 무료 상영하고 있는데 오는 14일에는 ‘신의 한 수’, 21일에는 ‘군도’, 3월 14일에는 ‘두근 두근 내인생, 3월 21일에는 ‘명량’, 25일에는 ‘제보자’가 Michigan Theater(603 E Liberty St, Ann Arbor, MI)에서 오후 2시부터 무료로 상영된다.

오는 2월 25일에는 숭실대학 성서학과의 김해권 교수가 초청되어 ‘Disappearance of Prophetic Voice from the Korean Church and Its Disservice to Korea’에 대해 강연하고 3월 11일에는 Sahie Kang, Dean of School of Resident Education in the Directorate of Continuing Education, Defense Language Institute가 초청되어 ‘Planning Assessment in a Proficiency Oriented Foreign Language Program: A Backward Design’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남한국학 연구소의 행사 일정은 http://www. ii. umich.edu/ncks에서 확인할 수 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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