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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동안 하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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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장로교회 희년 맞은 원로 교인들
교회 초기부터 자리를 지켜온 선배들이 부르는 찬양은 가장 감동적인 것이었다.

[싸우스필드=마이코리안] 김택용 기자 = 역사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

디트로이트 한인연합장로교회 초기(1967년부터 77년까지)부터 50년의 세월을 함께 해 온 성도들이 함께 모여 찬양(주님의 동산)을 불렀다.

50년전과 비교해보면 눈은 침침해지고 허리는 굽어졌다. 머리카락도 빠지고 주름도 생겼다. 하지만 이들이 부른 찬양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 부르는 사람들도 듣는 사람들도 가슴이 먹먹해 졌다. 부르는 사람들은 지난 세월이 주마등 처럼 스쳐갔기 때문일 것이다. 듣는 사람들은 삶으로 보여준 선배들의 믿음이 멋져보였기 때문이다. 감동의 눈물을 흘린 건 사람들 뿐만이 아니었다. 이곳에 계셨던 하나님도 분명히 눈물을 흘리셨을 것이다. 50년동안 굳건히 믿음을 지켜온 이들이 대견해서 우셨을 것이다.

21일 희년을 맞이해 감사함으로 드린 예배에서 하이라이트이트는 약속을 지킨자들이 인생이라는 선물을 하나님께 드리며 부른 찬양이었다.

울먹울먹 제대로 들리지 않았지만 가사말처럼 ‘아름다운 저 동산 우리 다같이 가보세, 무궁세월 흐르는 풍파가 일지 않는 곳, 저 아름다운 동산은 주님이 계신 곳 이로다…’

하나님이 함께 해주신 이 동산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50년간 한 번도 교회가 깨어지지 않고 어울여 온것도 이래서 일까?

부부간의 사랑을 50년간 지킨것도 박수를 받을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며 2,600번의 주일 예배를 함께 해 온 이들의 모습은 미시간 한인사회의 지켜온 산증인으로서 박수를 받기에 마땅했다.

50년을 지켜오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는구나라는 본받을 만한 롤모델이 되어주었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앞으로 50년을 지켜나갈 이유를 강요함없이 그러나 가장 강력하게 보여주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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